저가 동갑내기에다가 학교에서 제일 잘나가는 남친이있거든요-

그런데 오늘 저 남친이 피방에서 애들하고 게임중이래요.
솔직히 놀러가고싶었거든요... 이번주 토요일이 22일 인데.
뭐 남친한테 토요일에 투투데이인거 아냐고 물어보니까 일단 알곤있다고해서 굉장히 해피했거든요.

그래서 버스타고 집에가고있는데 절친한테서 전화가오길래 받았어요.
저 남친이 저희학교 여자 꾀 잘나가는애랑 같이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완전 어이는없었지만 살짝 참아줬거든요.

그 피시방이 집 근처라 친구들대리고 살짝 들어가봤더니.
진짜로 제남친친구들까지합쳐서 12명? 정도 되길래 처음에 대박 깜짝놀랐어요.
그래서 걍 냅두고 알아서 문자주겠지 하면서 친구들이랑 나갔거든요.
문자가 왔어요, 남친한테.

[우리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라고 왔길래 솔직히 여자입장에서는 기분 완전 더럽죠- 언제까지 이어진다는 말이-
[내가 알고있냐? 너 뭐해? 뭐하는데 이런 심오한 문자를 보내는겨!!]
장난 섞인 말투로 진짜 그래도 따뜻하게 문자보내줬더니-
[나? 피시방인데 ★★★좀 만나서 놀고있어- 바람피는건 모르겠다ㅋㅋㅋ]

순간적으로 욕나왔거든요-
그래서 제 친구들 일단 저도 살짝나가서(많이는안나갑니다 자뻑아닙니다.) 8~9명대리고 그 여자애기다렷거든요.
그 여자애가 저 남친어떤 절친하고 같이 걸어오길래 남친친구는 보냇고 말걸었거든요.

야- 니 내 남친하고 뭐했냐-? 라고저가 물어봤는데 이러는거있죠- 아~ 걔 넘 잘넘어오드라-
라고해서 일단 넘어가서 남자친구한테 뭘 말해야할지도 모르겠거든요.

뭐라고 문자 보내고 뭐라고 또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