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집에서 머리 잘라주다가 미용실 함 가보자 하여 엊그제 다녀왔거든요.
동네 미용실 가서 머리 잘랐는데...
애기는 15개월이고요.
처음으로 미용실에 간 거라 애가 칭얼칭얼하니 미용사 셋이 붙어서
(일부러 사람 아무도 없는 미용실로 갔거든요)
어르고 달래주는데
한 명이 머리카락 털어주는 스펀지 가지고 아기 얼굴 머리카락 털어주면서 장난을 치더라고요.
코랑 볼이랑 스펀지로 쓸면서...
그거 조금 마음에 걸렸는데 그래도 뭐 큰 일이 있겠냐 싶었는데
그날 밤부터 양 볼하고 턱하고 목 뒤랑 목 앞있죠...
스펀지로 머리카락 털어낸 부분이 몽땅 벌겋게 올라왔어요.
간지러운지 계속 긁구요.
애기 아빠 말로는 피부 약한 사람들 머리 자르고 발진처럼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하더라고요.
지금 낮에는 버츠비 레스큐 오인트먼트 발라주고
자기 전에 비판텐 발라주고 있는데
이런 분 또 있으신가요?
가위로만 잘랐고 바리깡은 안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