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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인데요..너무하기도 하구 ..

출근길인데요..너무하기도 하구 ..

보늬

임신10주차 임산부에요..
지금은 출근하는길인데요..

제가 출퇴근 왕복 3시간이 넘게 걸려요

맨끝정류장에서 타서 다행히 전철은 앉아서 출근을 하고 있는데요...

인터넷도 보고 자기도 하면서 1시간이 넘는 전철을
타고 출근을 해요.

오늘은 좀 피곤했는지 인터넷도 안보고
거진 바로 잠이 들었는데요
중간에 자는데 어떤 아줌마 목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전.. 첨에 이상한 아줌마가 인형이나 혼자서 하는얘긴줄 알앗는데
계속 먼가 시끄럽고 바로 제 옆이라 깨버려서 봤더니
아기를 안고 계시고 애기를 달래고 계시더라구요
나중엔 애기가 낑낑거리구...

전철엔 사람이 정말 많았거든요
서계신지 꽤된거같은데 옆을 보니
남자분 핸드폰 만지고 있고..
아무도 양보할 생각을 안해줬나봐요

전 고민이 시작됐어요...
나두 30분정도를 더 가야하는데
양보를 해줘야하나...
첨엔 참았습니다... 사람도 많은 출근길에 제가 힘들게
서있으면 울 아가한테도 힘들거구 ㅠㅜ

근데 애기가 낑낑거리구 아주머니도 힘들어하시는거같아서
참다참다 일어나서 앉으라고 말씀드렸더니..
다왔다고 괜찮다고
금방내리신데요...
잠시라도 앉으시라고 했더니
금방내린다고 얼릉 앉으라규 하시더라구요

얼굴을 보니 얼굴에 땀이 ㅜㅜㅜㅜㅜ

으엉 ㅠㅜㅜ
저도 늦게 일어나서 너무 죄송했지만
옆에 앉아있던 남자분은 핸드폰 만지작거렸으면 진작에
알았을텐데 ... 아무도 앉으라구 안한거같아
너무하단 생각과 제가 좀만 일찍양보할거란
죄송한 맘에.... 정말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글구 다른사람들두 절 나쁜 사람이라 생각하겠져 ㅜㅜ

나도 나중에 우리 아가 태어나면
저렇게 양보받지 못하고 힘들게 다녀야할거 생각하니

넘 슬퍼지네요 ㅠㅠ

  • 가자

    인도 여행갓을때 놀란게 지하철에서 할아버지고 꼬마애고 남자는 좌석에 앉지 않더라구요~ 여자가 서있는데 양보않고 앉으면 여러의미에서 남자구실 못하는 걸로 생각한대요 ㅋGDP높으면 뭐해요 인도남자들이 더 매너 좋앗어요 우리나라 남자들 진짜 매너 후져요 저번에 만삭 임산부 세워놓고 임산부석에 앉아잇는 50대 아저씨도 봣네요 열받아서 증말..

  • 설화

    노약자석은 워낙 할머니할아버지가 점령해서.. 임산부나 다른사람들이 앉으면 괜히 눈치보이고.. 욕먹는경우도 많아서.. 넘 속상하더라구요.. 에공~~ㅜㅜ 노인석....

  • 권뉴

    노약자석에 자리가 비워도 아기안은 어머니는 못앉고 서있더라구요,, 노약자석에 영유아동반도 앉을수 있는데..

  • 힘찬

    노약자석은 아니었는데요~~ 배도 안나온 10주 임산부니...
    남들은 저에게 또 안좋은 시선이 있었겠져.. 좀 양보해주지..라고..ㅎㅎ;;
    ㅠㅠ.... 뱃지는 들고 다녀야할거 같긴해요~!!

  • 그남자분 너무하시네요ㅜ요즘은정말 사회가 매말랐다는ㅜ 전 노약자석에 앉을때 무조건 임산부뱃지 위에 딱보이게 올려놓고가요~~혹시나 오해가생길까봐요ㅜ

  • PinkPearl

    네~ 출퇴근거리가 멀면 일어나기 쉽지 않은건.. 저도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정말 남자분들이 더 양보안해주는거 같아요.. 겪어보지 못했고 잘 몰라서 그러는건지..
    에공 좀 서운하긴 하네요 ~ㅠ

  • 조심해

    22222 남자들 진짜 양보 안해요. 자기들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줄 알아요. 임산부석에 떡하니 앉아놓고 배 나온 임산부가 서 있는데도 양보 안하더라구요. 어이가 없어서;;;

  • Sweeety

    출퇴근 거리가멀면 일어나기 쉽지않죠 ㅠㅠ
    같은 입장 아니고서야 양보 잘안하시는거 같아요..

    여자분들도 양보하시는 분들 거의 없지만 남자들은 진짜 양보 안하는거 같아요 ㅠㅠ
    앞에 힘든사람있어도 그냥 쳐다보고 마는 사람 마니 봤어요

  • 권시크

    네.. 자는척이라도 하면 자는가부다 라고 이해라도 하겠는데..
    떡하니 안자고 있으면서 양보 안해주면 정말.. 그렇네요 ㅠㅠ...
    저도 나중에 잘 갈켜야죠...

  • 창민

    예전엔 미안해 자는 척이라도 했는데 노약자기 와도 양보하는 모습을 본적없어요. 전 고등학생딸과 가끔 지하철탈때 일부러 문쪽 서계신 할머니계심 모셔오라해서 앉혀드려요. 내 아이들한테 먼저 갈켜야 할듯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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