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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에버랜드 다녀왔어요

당일치기로 에버랜드 다녀왔어요

해긴

어제 경남에서 에버랜드까지 넉넉히 네시간 걸려서 갔어요.

신랑 오전일도 보고, 임신하고선 오전에 죽어도 못일어나는 저땜에 11시에 출발 ㅎㅎ

이미 여긴 다 져버린 벚꽃도 다시 보고,
튤립도 보고...다시 생각하니 아쉬워요.

결혼하고부터 에버랜드가고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봄에 가자고 달래더라구요.

한달동안 걸을 거 다 걸었을거라며 안힘드냐고 걱정하길래 괜찮다고 했거든요.
저질체력땜에 시장 잠깐 보는 것도 힘들어 몇번씩 주저앉았던 난데;;;
열심히 씩씩하게 다녔어요.
근데...제 정신력만 씩씩했나봐요 ㅎㅎ

불꽃쇼까지 보고나서 나오는데 엄지손가락부터 마비증상 시작...
발가락, 발바닥도 마비증상...
몸은 춥고, 힘들고, 지친 상태에서 정신력으로 다녔던거에요;;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도 전 아쉽고 가기싫은데, 이번엔 사타구니부터 허벅지까지 힘이 안들어가서 다리를 끌다싶이...ㅜㅜ

에구 미련퉁아...이눔의 저질체력...

신랑은 그저 대단하다며 주물러줄뿐이고...ㅎ

이쁜신랑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어서 그래도 좋았어요.

16주...
이제 슬슬 체력을 올려야하나봐요.
배는 만삭인데..이러다가 저뿐만아니라 아기도 클 거 같은 걱정이 드네요.
문제는..틈만나면 졸리다는게 함정이죠.

출산전에 태교여행 한번 다녀올 수 있을까요..
제주도랑 홍콩이 너무 가고 싶어서 죽겠어요 ㅜㅜ

  • 솔로다

    맞아요! 평일이라 좀 낫겠지싶었는데...다들 그 생각하시고 온 듯 ㅎㅎ 단체여행객이 많아서 더 그랬나봐요. 금방 다녀올 거리라 부러워요 ㅜㅜ

  • Creator

    어제 저도 급갔었는데 평일에두 사람 마나서 놀라시진 않았어요?
    글두 전 20분 밖에 아누걸려서 감행했는데두 밤에 넉다운 했거늘...진짜 강철체력이에요 ㅋ
    앞으로도 즐 태교 하세요 ~~~

  • YourWay

    헛..그런가요..ㅜㅜ 차로 이동하는 시간은 생각도 안했어요;; 운전하는 신랑 힘들까봐 간식챙기고, 조잘거리는거 밖에 없어서요..젊을때 생각만 자꾸 드나봐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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