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얻>이달 초 3월 2일 시험관시술(1회) 시도 후 착상 기간에 사이트에 글을 올렸었네요~
조급+답답+불안 등등... 표현 못할 여러가지 감정들로 피검일까지 조마조마하며 기다리다
생리전 증상 같은게 자꾸 생기고 다들 첫번에 성공한 경우가 드물다고 해서 우울하게 걍 피검안하고 며칠을 보냈어요.
질정도 1개 남은거 버려버리고..
그러다 패드에 생리혈같은게 묻어나서 생리하려나 했는데..생리혈보단 색이 갈색에 가까워 며칠뒤 혹시나 하는 맘에
임테기로 검사했더니 제법 눈에 띄게 2줄이 보여 헉하고 심장이 뛰기 시작했네요..
그 담날 다시 했더니 역시나 좀더 진하게 2줄
너무 기쁘기도 하고 믿기지 않아 일단 신랑한테 얘기했죠^^
증상은 계속 배가 콕콕 아프고 가슴은 의외로 커지긴 했지만 부드러웠어요.
그리곤 바로 병원 갈까 하다가 며칠 더 버텼네요 ㅜ.ㅜ... 근데 배가 좀더 많이 아프기 시작해서 병원에 전화했더니 시험관은 질정을 7주까지 계속 넣어야 한다면서 왜 검사하러 안왔냐고
간호사분이 뭐라 하시더군요.
그때사 큰일 났구나 싶어 다음날 바로 병원 갔고 간호사 말이 피검 수치가 2000은 나와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배가 아픈건 정확히는 모르지만 안좋을 경우 자궁외 임신일 수도 있다고...
피검 결과는 680 나왔구요...
신랑이랑 저는 수치가 너무 적어 걱정되고 질정을계속 안넣은게 넘 속상하더군요...
제가 너무 무지해서...
그래도 간호사 분이 요번주 금욜에 병원와서 초음파 보자고 해서..기대반 걱정반으로 기다리는 중예요...
신랑 닉네임이 어설픈 터프가이 라서 태명을 어설픈 터프가이 쭈니어(어쭈)라고 짓고 매일 태교음악듣고 태명부르며
얘기도 해요..
제발 초음파에 울 어쭈가 보였음 좋겠어요..
이번에 질정 구입하면서 보니 가격도 꽤 비싸던데 1개 남은거 왜 버렸나 후회도 되고 ㅎㅎ
시어머니께서 밤2개 줍는꿈 꾸셨다고 태몽이라는거 ... 엄청 크고 대단한 밤도 아니고 걍 밤2개라길래 웃고 넘겼더니
정말 태몽였지 뭐예요~
저랑 같은날 시술한 동기님도 있었는데 다들 성공하셨으면 좋겠어요..
인공 2번 실패하고 난소 상태 안좋은 상태에서 해서 정말 걱정 많이 했는데 성공해서 넘넘 기쁘고 감사해요
5주 넘었다고 했으니깐 청양띠인 올해 출산 할수 있겠죠^^
저랑 신랑은 딸이면 좋겠는데...ㅎ
긴글 읽어 주셔서 넘 감사하구여 이글 읽는 모든 분들에게 행복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