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회사는 왜 하필 이 시기 그리 바쁜건지.... 가까운곳 나들이라도 가고픈데 그조차 허락이 안 되네요ㅠㅠ
두달간의 출장 앞당겨서 귀국했는데 와서도매일 야근, 토요일까지 계속 일하고 이번 월요일에도 일한대요 엉엉~
빨간날인데 도대체 왜!! 가고싶은곳 많은데 휴.. 월요일엔 당연히 쉴 줄 알았는데 말이죠..
그나마 부산, 동남아 출장가는건 빠졌다는데 이러다 애기 혼자 낳는거 아닌지 모르겠어요ㅡㅡ;;

덕분에 힘쓰는 집안일도 모두 제 차지. 렌지 후드 분해해서 기름때 청소하다 질식사 할뻔하고 ㅋㅋ
(이놈의 기름때 독한 세제 다 썼는데 뭘로해도 안돼서 시할머니께서 만들어주신양잿물 비누로 했더니 싹~ 지워졌어요.
끈적한 기름 다 녹는데 무슨 마술인줄 ㅋㅋㅋ 괜히 생고생하고 질식할뻔하고 그랬네요.)
엉거주춤 쪼그리고 화장실 청소하다 머리 박고,봄맞이 침구 정리하다 탈진~
햇빛쬐며 혼자 나들이 하고파도동네 산책할 기운 없네요ㅜ_ㅜ
차라리 눈에 안 보이고 신경 안쓰이면 좋겠는데 화장실 냄새나 물때, 가스렌지 얼룩, 바닥에 머리카락은 왜 그리 못참겠는지..
특히 바닥, 침대에 머리카락. 바로바로 치워야해서 손 닿는곳에 미니 청소기와 테이프크리너 꼭 있어야해요.
어쩔땐 삭발할까, 하는 생각도 ㅋㅋ 아내가싫다~ 엄청 깨끗한것도 아니면서 이런것만 이상한결벽증 있어가지고
제 신상 제가 볶네요 ㅎㅎ 앉아만 있어도 숨차는구만 ㅋ

남편은 자기있을때 하던가 자기 시키라는데 퇴근해서 오면 눈 풀려있고 지쳐서 눕자마자 자는데 어찌 부탁하나요ㅠㅠ
해달라고해도 응, 해놓고는 잊어버리기에 그냥 제가 하는것도 있지만요..
암튼... 한강 나들이와전주, 가능하면 대관령 동물농장도 가보기로했는데 지금 동네산책도 감사할따름. 쳇..
에라이 빨래 갤거 많은데 걍 내일 하고 오늘은 인스턴트 커피 하나 사서 동네 산책이나 해야겠어요.
그리고 최대의 미스터리. 이렇게 힘든데 왜 살은 찌는건지?ㅎㅎㅎㅎㅎㅎㅎㅎ 많이 먹지도 않는데? ㅎㅎㅎㅎㅎㅎㅎ

아, 요새 스타베리 파는곳 없는것 맞나요?단거 싫어해서 시리얼은 항상 콘프레이크만 먹는데 이거는 많이 달지도 않고 맛있어서 가끔 사먹었거든요.
너무 먹고싶어 찾아봐도 없네요.단종되었다는 소문만 들릴뿐 ㅠㅠ 그나마 비슷한 후르츠링은 너무 달고 진해서 별론데
스타베리 같은거 어디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