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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지금 다시 산티아고길에 오르신다면

만약 지금 다시 산티아고길에 오르신다면

감춰왔던

다음 달에 산티아고길에 오릅니다.
걷는 동안 해답을 얻고 싶은 물음과 고민을 안고서 말입니다.
그리고 조금 더 깊게 사색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고요.

산티아고길을 다녀오신 분들에게 여쭙니다.
만약 지금 다시 산티아고길에 오르신다면,

1) 어떤 마음자세로 가겠는가?

2) 길을 걷는 동안 어떻게 걷겠는가?

(어리석은 질문같기도 하지만, 며칠 숲속길을 걸어봤습니다. 연습삼아서요.
아무 생각없이 그리고 주위의 자연에 아무런 관심없이 그저 걷게만 되더라고요.
카미노길에서도 빨리 도착해야겠다는 일념에 휩싸여 그저 걷게될 것만 같아서요)

3) 알베르게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겠는가?

4) 산티아고 도착후 긴 여정의 마무리는 어떻게 하겠는가?

한가지라도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면 편하게 해주세요.
그리고 꼭 위의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라도 환영합니다.
미리 감사합니다.

  • 세나

    저는 두 번 갔었어요.
    한 번은 걷는 건 무조건 혼자 했어요. 식사는 어울려서 하기도 하고 혼자 하기도 하구요. 성경 들으면서 걸었어요.
    두 번째는 음악 들으면서 걸었어요. 어찌하다 보니 그룹이 되어서 같이 아침도 먹고 간식도 먹고 저녁 시간도 함께 보내기도 했어요... 나중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떨어져 나왔지만요.
    개인차가 있을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두 번째의 경우 재미 있기는 했지만, 시간을 의도대로 사용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좀 ...

  • 달달항사탕

    답변 주신 한분 한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읽고 또 읽어봅니다.
    최대한 에너지를 사색하는데 쓰려고, 핸드폰도 카메라도 가져가지 않을 예정입니다.
    자연의 일부가 되어 걸어봐야 겠습니다.

  • 환찬

    느긋학 걸으세요. 알베르게 못가면 뭐 아쉽겠지만.. 잠은 어떻게든 잡니다.
    가이드북대로 가지마세요. 자기 페이스대로 가면됩니다.
    알베르게에서 주무신다면 되도록 핸펀꺼내지 마세뇨.
    와이파이찾으려고 노력하지마세요.
    카톡?안해도 한국에 있는 사람들은 알아서 잘 살아갑니다.
    페북?안해도 신경쓸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그 시간에 외국인이든 한국인이든 친구를 사귀세요.
    제가 걷고나서 제일 후회했던게 알베르게서 폰잡고 페북하고 카톡했던겁니다.. 안해도 한국에있는

  • 한샘가온

    1. 처음 카미노는 상황이 여러모로 너무 안 좋을 때 가서 정말 살기 위해 치열하게 걸었던 것 같네요.^^ 두 번째 카미노는 그 길을 누리면서(?) 걷고 싶습니다.
    2. 일정을 첫 카미노보다 여유롭게 잡을겁니다. 걷다 힘들면 가까운 곳 알베르게로 들어가고... 하여간 시간에 쫒기며 걷고 싶지는 않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엔 아내와 함께 할 겁니다.
    3. 영어, 스페인어를 좀 더 배워 다른 펠레그리뇨들과 교제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 할 겁니다.

  • 꽃여름

    저는 지금 걷고 있어요. 내일 래온.
    너무 빨리 걸으려 하지 않는다면 그다지 어렵지 않아요.
    혼자 간다면 알배르게가 친구 들이 많아 좋겠지만 아내와 간다면 호스탤아나 호탤을 권할만해요. 2. 3일에 한번은 수용소 같은 알베..보다요. 보통 둘이35유로 알베..는 두당5..7유로
    점점 부억이 없어져서 식사비가 많이 들어요.
    생각요?
    기냥걷게돼요

  • 윤비

    제 경험으로서는 처음엔 저도 많은 생각을 가지고 카미노 길에 올랐습니다. 취업이나 미래나 갖고 있던 고민들 하나하나 떠올리며 해결해보고 해답을 얻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이왕이면 편하게 가고싶어 사람들이 추천한 알베르게나 음식들도 알아보고 남는 시간에는 스페인어 공부도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님이 숲속의 길을 걸어봤던 경험과 같이 그날 하루 열심히 걷는데 치중할 수 밖에 없더군요. 그리고 열심히 걸었습니다. 그리고 결국엔 해답을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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