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 상 반모로 할께요!! 가끔 존대 섞일 수 있어요!!어떻게 시작 해야 할 지는 모르겠어서 준용이랑 있었던 일을 적어봐!!

나랑 준용이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만났어

나는 3반, 준용이는 6반 이라서 반도 멀고, 심지어 층도 달라서 거의 왕래가 없었던 반이야

근데, 우리가 6반이랑 반대항을 4월달 부터 꾸준히 하기 시작했어

적어도 1달에 한번? 가끔은 2주에 한번씩 준용이네 반이랑 반대항을 하는 거야

알고보니까 준용이네 선생님이랑 우리 선생님이랑 친해서 그랬던거더라고;;

아마 반대항 하면서 처음 준용이를 만난 것 같아

준용이는;; 중 1 인데 키가 173~175는 족히되는 것 같아

얼굴이 작고 키가 큰데, 다리도 긴거야 ㄷㄷ

근데, 걔는 항상 골기퍼 옆에서 수다만 떨어댔었어 ㅋㅋㅋ

남자는 축구, 여자는 피구 였는데 준용이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엌ㅋㅋㅋㅋ

가끔씩 내 친구들이 쟤 뭐냐고 저 기럭지는 어디다 쓰려고 저렇게 나부러져 있냐고 ㅋㅋㅋㅋ

그렇게 계속 반대항하다 보니까 저절로 관심이 가더라고 ??

그래서 쫌 좋아했었어 ;; 그리고 가끔 운동장에서 열심히 골기퍼를 하고 있는 준용이랑 눈도 마주치고

그러다 우리가 수학여행을 가게 됬어!

나는 당연히 준용이가 6반이니까 얼른 봤더니 왓 더 헬! 준용이랑 다른 리조트로 가게 된거야 ㄷㄷㄷㄷ

준용이는 가장 좋은 리조트 가고, 나는 한화 리조트로 가게 된거야 - - 가끔 일정이 겹치는 부분은 있더라고ㅋ

그래서 완전 초초초 실망을 하고, 결국 수학 여행을 가게 됬어

버스를 타려고 하는데, 저 멀리 준용이네 반 애 중 내가 아는 애가 있는 거야

그래서 같이 출발하나? 하고 살짝 궁금했지만 곧 잊어버렸어ㅋ

근데 가장 큰 문제는 ㄷㄷ 내가 이 비행기가 처음 타보는 비행기인거야 ㄷㄷ

나는 태어나서 이 대한민국을 떠나 본 적이 음슴

제주도 처음임 ㄷㄷ

배랑 기차는 정말 남들의 10배 정도는 더 탔을 꺼야

차는 아마 100배?????? 우리 가족은 비행기를 정~말 싫어 해서;;

그러면서 홍콩 여행 갈 때는 나 어리다고 버리고 가버렸어

쨌든! 그래서 완전 벌벌 떨고 생 난리를 쳤어

애들이 만약 비행기가 바다에 빠지면 여기 아래에 있는 구명조끼를 꺼내서 ㄴㅇ러ㅣ라ㅓㄹ 하면 넌 바로 바다에서 꿱 죽고 그 시체들은 ㄴㅁㅇ리널이ㅏ널 ㅣㅏㅓ

와우! 너무 끔찍해서 진짜 눈을 질끔 감았어 ;;

역시 나는 이륙이 제일 무섭더라 ;;;

이륙 하려면 막 달리는데 ;; 완전 불안 초초 불안;;

그리고 수학여행 코스가 끝나서 다시 서울로 올라와야 됬어

나는 ;; 이륙이 정말 싫다고 했잖아.. 더군다나 첫번째 비행기였고;;

그래서 완전 벌벌 떠는 거야..도저히 안되겠어서 결국엔 의자를 내려서 잠을 자려고 했는데

갑자기 누가 발로 막는 거야..

읭? 의자가 고장났나?? 뭐짘???하면서 뒤를 돌아 봤는데 준용이가 있는 거야!!!!!와우!!!!!! 나 진짜 소리 지를 뻔 했어;;

가뜩이나 첫번째 비행기인데, 창가 자리 놓쳐서 완전 멘붕 오고 있었는데 이 자리에 앉은 걸 감사히 여겼어

근데;; 그 때는 그게 문제가 아니라;; 빨리 이륙하기 전에 얼른 잠을 자는 게 중요해서;;

준용이가 다리로 밀고 있는 의자를 친구와 의기 투합해서 밀어냈어

근데;;; 이게 다시 올라오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

완전 황당해서 이번엔 진짜 내 몸무게 까지 합해서 밀었는데;;;;

얘 힘쎈가 봐;; 안 내려가네?? 어라??

내가 당황하는 거 보니까 준용이는 계속 처 웃어댔어

그래서 화가나서 완전 엎치락뒷치락 하면서 쌩 난리를 쳤지 ㅋㅋㅋ

서로 막 싸우다가 내가 야!! 좀 내리자!!! 했더니 얘가 싫은데?ㅋ

와 나 이 때 준용이고 뭐고 다 죽일려고 했어

지금 멀미도 나려고 하고; 무서워 죽겠는데 준용이 이자식이!!

물론 그 때는 이름을 모르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좀 많이 시끄러웠나 봐;; 우리반에서 남자 여자 합해서 힘이 가장 쎈 여자애가 내 옆에 앉아 있었는데 걔가 짜증 내면서 확 의자를 확 뒤로 밀어버리는 거야

준용이 다리 힘?? 바로 나가떨어졌어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여자애는 바로 다시 숙면 ㄷㄷ

쩄든, 상황이 정리되자 나는 이제 정말 진심으로 자야겠다라고 다짐하고 의자에 기댔는데;;

의자가 갑자기 화산 분출하듯이 쾅쾅쾅 올라오는 거야 ㅋㅋㅋㅋ

나는 의자 부서지는 줄 알았어;;

뒤 돌아보니까 ;; 이번에는 준용이가 손이랑 다리 힘을 다 같이 쓴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아 ;; 내가 소리지르면서 좀 내리면 어떻냐고

준용이는 싫다고 쌩 난리를 피워서

내친구들이 반절만 내리라고 합의 본 뒤에 반절만 내렸지 ㅋㅋㅋ

솔직히, 초등학교 졸업 하고 나서야 준용이 이름을 알았어 ㅋㅋㅋ

졸업 앨범에 있더라고 ㅋㅋㅋㅋ

그리고 준용이는 또다시 5반, 나는 2반으로 갈린 거야 - -

그런데;; 우리반 중 잘생긴 남자애가 딱 한명 있는데 걔는 ;;;;; 여친이 있다는 거야 - -

내 친구들도 다 있다고 하고 - -

그래서 화가 나서 나도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비행기에서 알았고, 완전 자랑 질을 했는데;;

울 반에 준용이랑 같은 반이었던 남자애가 단숨에 준용이라고 맞혀 버린거야

딱 2 주 동안은 딱 잡아뗐어 난 쟤 이름도 모르고 너희 덕분에 처음 안 거다

근데;; 그 준용이 망할 자식이 나 아냐고 물어보니까 비행기 앞자리에 앉았었다고; 서로 싸웠었다고 막 말하는 거야 ㅜ

이로써, 나의 연기는 종지부를 찍게 되었고, 애들이 뒤통수 세게 맞은 것 같대 ㅋㅋㅋㅋㅋ

불쌍한 내 친구들;; 결국엔 내가 실토를 했지

근데;; 요즘 준용이가 내가 싫어하는 여자애들이랑 어울리더라고 - -

그래서 기분이 더러워 요즘;;

이상하게 친구들한테 그래 나 누구 좋아해 하면 이상하게 그 누구를 좋아했던 마음이 줄어들어..

그래서 요즘 준용이 봐도;; 별로 막 그렇지 않아

심지어 우리반 잘생긴 남자애도 여친이랑 깨졌다는 거야!!

준용이는 너무 소심해서 고백도 제대로 못 하는 애야 - -

그래서 고백을 하려면 내가 해야 되는데;;; 그건 또 그런거야..

준용이가 나랑 사귄다는 소문 듣고 싫어한다는 얘기도 있고..언니들!! 고백 해 볼까..?

근데,,, 난 준용이 전화번호도 모르고;; 준용이 성격이;;;
어떻게 해야 할까? ㅜㅜ 근데 준용이가 어떻게 내 이름을 아는 지는 궁금해..

어떻게 하지??????언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