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9주접어든 임산부에요 :)
저흰 결혼하자마자 임신하게되어 신혼을 즐길새도 없이 임산부 모드에 들어갔어요~^^;;
임신 탓인지, 결혼후 책임감인지 연애때보다 훨씬 잘하고 사랑해주는게 팍팍 느껴져요~ 저 힘들까봐 맨날 앉아있으라 누워있으라하곤 본인이 퇴근해서 알아서 집안일 다하고, 임신관련 책도 알아서 사보구 태교동화도 맨날 읽어주고...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됐지만, 모든게 저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사람이라 넘 고맙운 마음 뿐이조

그런데 문제는 부부관계ㅠ_ㅠ
연애땐 엄청 들이대던 이 사람이..ㅋㅋㅋ 기회만 노리며 부비부비 대던 이 사람이, 임신하고나선 관계하는게 무섭다네요ㅠㅠ 본인도 조금 힘들어하는거 같긴해요. 아가한테 너무 고맙지만 가끔 너무 빨리 찾아온 아가가 조금 원망스럽다며... 출산후만 기다리고 있다며...;;;
그런데 문제는 제가 서운하다는거ㅠㅠ 본인이 열심히 책읽고 검색해본 결과 너무 세지 않게, 깊지않게 하는건 괜찮다는건 알아요. 저도 오히려 만족도(?) 높은 부부관계는 아가도 좋대~ 순산에 도움이 된대~ 라고 말해주는데도.. 막상 뽈록 나온 제 배를 보면 아가가 보고있는거 같고, 관계하면 아가가 자기 물건에(?) 놀랄거 같다고;;;;

글서 전 가끔 제가 들이대는데 그땐 .. 허참... 정말 소극적으로 임해요ㅡㅡ^ 또 유두를 너무 자극하면(임산부가 너무 흥분하면) 자궁수축이 온다는걸 책에서 봐서는... 제 몸을 잘 만지지도 못하고 그러다보니 본인만 받는식??? ㅡㅡ;;
그렇게 몇번 했더니 저도 좀 기분이 상하네요.
가끔 본인이 너무 못참겠어서 먼저 들이댈때 있는데 그땐 나름 적극적으로 애무해주는데.. 어젯밤도 저 혼저 그리 해주다 끝나버려서 지금도 좀 기분이 찜찜한 느낌???

이제 걍 들이댈때까지 기다릴까봐요..ㅜㅜ

가끔 남푠이 스스로 겁나서 관계 안하려 한다는 산모님들 글 읽는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혹은 즤 남편 어케하면 더 늑대로 만들수 있을까요? 제가 인내하고 굶기면 되려나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