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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이라도 쉬어보려구요

한달만이라도 쉬어보려구요

대나무

퇴근길에 멍하니 지하철에 서있다가
신랑의 전화를 받고
그래 한달만 쉬어보자 생각했어요

이제 준비한지 1년인데
지지난 달에 함께 검사받고
제가 폴립이 있어서 제거 수술을 받았어요
다 정상이고 제거 후에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들을
모아에서 보고 희망을 가졌었나봐요

다른때랑 다르게 뭔가 임 뭔가 임신같고 증상 하나하나
더 예민해지면서도 이번엔 맞는 것 같아 했죠^^;

예정일 이틀 앞두고 오늘 살짝 연하게 피가 비춰서
아.. 아니구나 생각에
사무실에서 아무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 흘리고
신랑에게 카톡해서 아닌가봐 이야기했어요

예전같았음 착상혈늘 하루에 수십번도 더 검색해보고
혹시나 하고 있겠지만 이번엔 그냥 내려두려구요

그리고 한달만이라도 배테기 모아 임준방 주변의 소식없냐는 소리 같은 사무실의 출산 앞두신 선배님
결혼 6개월만에 아기 가진 친한친구 다 생각 않고 오롯이 저랑 신랑 위해 지내보려구해요

때가 되면 와주겠죠 아직 갖추어지지 않은거라 생각해요

하루에도 몇번씩 울었다 웃었다 하실 모아님들도
힘내시고 좋은 맘으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랄게요^^
우린 소중한 사람들이니까요~

  • 재넘이

    친구는 인공 1차 후 쉬고 셤관 준비하면서 자임성공
    저는 인공 2차 후 포기하고 셤관 준비하면서 3차로 두줄 확인 했어요
    둘 다 전혀 기대 안하니 오더라구요...너무 집착하지 말고 즐거운 일들만 생각하셔요^^

  • 핫레드

    힘내세요.
    더 기대하고 애타고 조심하고 배란일따지고
    기다리면 안오고
    아무생각없이 즐기고 술도한잔하고
    밤새놀기도 하고 신랑의 새벽 덮치기에 자면서?ㅋ
    한번했던게 됬었어요
    결혼2년차에요.
    정말 아가는 느닷없이 오더라구요
    당분간 푹쉬면서 즐기세요.
    그럼 올꺼에요
    전 결혼2년차 올해 중기유산과 화유를...
    파란만장한 한해를보냈답니다.
    내년엔 건강한아가 만나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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