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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타고 오다가 너무 서럽네요ㅠㅠ

지하철 타고 오다가 너무 서럽네요ㅠㅠ

다가

퇴근하고 가는길에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은데 힘들어서

앉아가고는 싶고 그래서 노약자석에 앉았는데,

제가 아직 14주 정도 되서 겉으로는 표시가 전혀 안나거든요..

문쪽에 서있는 남학생 두명이 낄낄거리면서 수근덕 대더니 계속

저를 민망할정도로 쳐다보는 거에요.. 옆에 서계시던 아주머니도

저를 빤히 쳐다 보시는데 시선이 그리 곱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그 아주머니가 남학생들한테 임신해서 그런거라고

그러시더라구요.. 아직 5678지하철에서 주는 임산부 표식을

못받아서 가방에 달고다니진 않는데 젊은여자가 노약자석에

앉아있으니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은 했어요..

그래도 기분이 상하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ㅠ 속상한 마음에

엄마한테 전화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전화하면서 가고있는데

갑자기 어떤 6,70대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할아버지가

저한테 노발대발 하시면서 이봐, 여기 노약자석인거 몰라???

이러면서 화를내시더라구요.. 당황해서 임산부라고 말하려고

했는데 고맙게도 옆에 서계시던 아저씨께서 임산부라고 말해

주시더라구요.. 아마도 엄마랑 통화할때 제가 좀 일부러 들리게

입덧때문에 팔찌찼다고 그러면서 티를 좀 내서 그 아저씨는

제가 임산부인걸 아셨나봐요.. 노발대발 하시던 할아버지는

옆에 서계신 아저씨 말 들으시고 나서도 계속 씩씩 대면서

서계시더니 금방 내리시더라구요ㅠ 아...정말 속 울렁거리고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는것도 서러운데 뭔가 울컥 하더라구요ㅠ

너무 눈치보여서 산모수첩 꺼내놓고 앉아있었네요...

자리 피해드리고도 싶었지만 뭔가 그냥 더 눈치주고 화내시니까

오기?? 같은게 생기면서 비켜주고싶지 않더라구요..

아는 언니는 만삭일때도 혼난적많다고 위로해 주는데

카톡하면서 눈물나서 혼났네요ㅠㅠ 너무 서럽고 괜히 속상하고

그래서 집에와서 또 울고있네요ㅠㅠ 신랑은 회식한다고

늦는다는데... 울렁거려서 밥도 못먹겠고.. 속상한 하루네요ㅠㅠ

  • 영빈이

    감사해요.. 토닥토닥 네글자에 뭉클하네요ㅠㅠ

  • 꽃내

    토닥토닥

  • 해련

    네...ㅠㅠ 위로 감사합니다ㅠㅠ

  • 토리

    에고. 그러게여. 고생하셨네요.

  • 이솔

    힘내세요 ㅜ 저는 서울안사는데 저번주 서울갔다 입덧으로 너무 힘들어 앉았는데 신랑이 큰소리로 자긴 임산부니까 앉아도 돼 해줘서 ㅜ 그나마 ;;

  • 연자두

    위로 감사해요ㅠㅠ 자리 양보해주시는 좋은분들도 많으신데 오늘은 너무 연달아 저런일이 있으니 더 서러웠네요ㅠㅠ

  • 배꽃

    토닥토닥♥
    맘푸세요

    전 임신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양보받는
    슬픈 몸뎅이랍니다ㅎㅎ

    임신중임에도 불구하고
    날씬한몸매ㅎㅎ

  • 노을빛

    눈치 안보일때도 있는데 오늘은 정말 힘들었어요ㅠ 처음으로 수근대고 , 버럭하는사람도 만나니까 많이 당황스러웠네요ㅠㅠ 신랑이 그럴땐 정말 든든하죠?ㅎ

  • 맥적다

    만삭일때보다 지금 더 조심해야하는 시기 아닌가요? 당연히 노약자 석이면 임산부도 포함이에요 당당하게 앉으셔요 그리고 오늘 일 너무 상처받지마시고 기운내세요 아직 대한민국 사람들 인식이 부족한것같아요. 울지마시고 건강하고 이쁘게 태어날 아기 위해 힘내세요. 엄마는 강하잖아요? 화이팅!

  • 백합

    좋은 말씀 너무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사과님 말씀처럼 노약자석은 노인분들만 앉아야 한다는 인식에 더 그런가봐요ㅠ 버럭하는 할아버지도 서러웠지만 수근대면서 빤히 쳐다보는 남학생들이 더 기분 나쁘더라구요ㅠㅠ 힘낼게요 감사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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