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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뽀미 찾았어요....ㅜㅜ

우리 뽀미 찾았어요....ㅜㅜ

외국녀


여러분....

저 몇일동안 죽은 사람이었답니다.
내가 10년이 넘게 키운 울 뽀미를 잃고 어떻게 살아갈지...

정말 내가 살아야하는게 맞는지..정말 힘들었습니다.
누워있던 뽀미집에 이불을 부둥켜 않고 울기를 수차례...

눈을 감아도 뽀미가 떠오르고...뜨면 눈앞에서 아른아른 거리고..
정말...시간시간이 지옥같았고...

내가 나이도 많은 아이를 부주의해서 생으로 죽이는 구나 생각하니..

정말 내 가슴을 찢어버리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정말...이렇게 강아지 한마리도 가슴이 찢기고 무너져 내리는데..

사람아이를 잃으면 얼마나 힘들까...하는 생각도 들고..
내가 뽀미를 생으로 죽이는거 같아...

지옥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토요일 오후 9시부터...월요일 10시반경까지..전 살기 싫을 정도로 죄책감에 빠져있었습니다.
한쪽 눈도 보이지 않는 아이고..

수술비가 너무 비싸서...수술을 포기하고 안약으로 때우려 했던 제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너무 나이 많은데다가 눈도 완전 하얀색의 단백질로 휩싸여 있는 아이라...

누가 데려가지도 않을거 같고..
혹시 못된 아이들이 눈이 이상하다고 학대는 하지 않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정말 눈물밖에 안나오고...
따뜻한 뽀미를 한번이라도 더 안아볼 수 있다면..

정말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그런데...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어요..
수많은 댓글과 많은 글들 중에서 여기저기 다 전화해보고 찾아보라는 분의 말씀을 듣고..

노원구청 말고...성북구청까지 전화를 했고..

거기서 양주 보호소를 알려주었는데..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했는데..

비슷한 아이가 21일 토요일에 들어왔다는 거에요..
너무 기쁘고 혹시 아니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막 울면서 사진좀 보내주시라고...했고...

우리 뽀미 맞는지 확인 해달라고 전화를 기다리는 동안...

얼마나 울면서 하늘에 기도를 했는지...
처음 해보는 기도였지만....

너무나 간절해서인지...하느님이 제 얘기를 들어주신거 같아요..
우리 뽀미 사진이 핸드폰으로 전송이 된겁니다.

너무도 건강해보이는 모습으로...
너무 감사해서...금방 가겠노라...하고 신랑한테 얼른 전화해서 출발했습니다...
울 뽀미를 다시 찾게 해주신건 정말...인터넷에서 많이 활동해주시는 블로거님들이랑..동물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인거 같아요..
본인의 아이처럼 걱정해주시고...마음써주신 모든 분들께..너무너무 깊은 감사를 드리고..
목걸이 울 애들 모두다 했답니다.
제가 관리를 너무 잘 하고 키운다고 생각했었는데..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니...어이가 없고...자만했던 제자신에게 너무 실망했답니다.
꼭꼭..목걸이 해주시고...

꼭꼭...칩 넣어주셔서(가끔 칩이 안된다는 아이들도 있긴 하지만..그래도...)우리 사랑하는 아이들...평생 하늘의 별이 될때까지...사랑으로 보살피고..키우겠습니다.
정말...모든 분들 감사드리고...복 많이 많이 받으실겁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드립

    맞아요...보호소로 차라리 가는게 빨리 찾는거 같긴해요...연세 잇으신 분들은 잘 모르시는게 좀 그렇긴 하지만...
    그러다...그냥 안락 되는 아이들도 많은거 같아요..
    차라리...힘드시더라도 동네방네 보호하고 잇다고 전단 붙이시는 것도 좋은거 같아요.
    예전에 저도 그렇게 해서 찾아준 아이들이 많거든요..

    암튼...찾아서 너무 기쁘답니다.

  • 새얀

    넘다행이네요...이제 아가들잃어버리면 이런 보호소 연락이 필수겠어요... 어쩌면 보호해주는게 감사하긴한데..찾아올수있는애들도 거기갇혀있으면 못찾아오고..거긴 계루기간 지나면 안락사시키니....휴,,,,암튼... 아가들 잃어버리지않아야겟어요...

  • 초코홀릭

    ㅜㅜ 요놈은 암것두 몰라요..ㅜㅜ
    그냥 평소랑 너무 똑같아서 다행이긴 한데..ㅋㅋ
    감사합니다.

  • 미나

    정말다행이예요.뽀미두 충격이컸을텐데 많이안아주고사랑해주세요..제가 넘 기쁘네요..

  • 족장

    정말 다행입니다!! 제가 더 눈물겹네요~ㅠ.ㅠ 우리 강아지도 목걸이 너무 풀러서 걱정했는데
    작년에 칩 넣었어요~ 뽀미도 엄마 많이 찾았을거예요! 정말정말 다행이예요!ㅠ.ㅠ

  • Creative

    칩이 안되는 것도 많다네요...꼭 목걸이 해주세요..
    저희도 목걸이 다 해주니..귀엽기도 하고...안심도 되고 좋네요...

  • 은소라

    정말 다행이네여~잊고나서 많이 힘들었지만 찾고나서 얼마나 기뻤을까여? 전 작년11월에 하늘나라로 보낸 우리 몽실이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프네여..저도 10년키웠는데 갑자기 죽엇어여..너무 이쁘고 사랑스런 아이였는데 제가 엄청 이뻐했거든여..맨날 물고 빨면서 키웠는데..갑자기 비틀비틀 거려서 병원가서 입원하고 수혈도 하고 햇는데 2틀만에 죽었어여.수의사가 큰걱정 안해도 된다고 수혈하면 살릴수잇다 하길래 돈이 얼마들던 살려만 달랬는데 죽고 말았어여..이별준

  • by풀잎

    저도 작년에 17년 키운 밍키를 하늘로 제 품에서 보냈답니다.
    아이들이 많아지면 이쁘고 좋긴한데...자꾸 나이를 들어가는게 걱정이고..안타깝기도 하고..ㅜㅜ
    많이 아프다 하늘간 밍키가 가끔 생각납니다.
    하늘에선 부디 편하게 지내고 있기를 바란답니다.

  • 아연

    전에 기르던 강아지도 뽀삐였는데 노안으로 눈이 안보여서 집안의 모든 물건들을 심지어 걸레통까지 자리변동없이 지낸적이 있습니다.. 나중에 너무 힘들어해서 안락사를 시켰는데 동생이 할머니 묘옆에다가 묻고 왔다고하더라구요 저한테는 얘기도 안하고 걱정하고 울까봐~~
    정말 다행입니다~~

  • 그린나래

    안락이 맞는건지 어쩐건지는 모르겠지만...그동안의 사랑을 뽀삐가 잘 알고 있을거에요..지금은 하늘에서 편할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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