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했어요.
극초기라테스트기엔반응하는데...병원에서는한주더기다렸다가초음파보자더라구요. 그치만몸이워낙정확하게반응하고있어서100%확실한것같아요. 테스트기정확도도높고..
근데신랑반응이너무황당해요.
신랑나이40에생긴첫아인데...기뻐하질않아요.
신혼이없어지는게싫어서안기쁘대요.
실은제가암검사에서세포이상이보여서조직검사를하기로한당일아침에임테기반응을보인거라애매한시기이긴하지만그핑계삼아아기를지우고싶어하는것같아요.
근데전또너무서럽네요.
몸도너무힘들고..소화도못시키고..첫아이라겁도많이나는데..신랑반응에더힘들어요.
임산부들애가졌다고유난떠는거보기싫다는둥
커피랑콜라랑변비약..다먹으라고직접권하고챙겨주고ㅡㅡ
자기피우는전자담배도피워보래요ㅜ
전비흡연잔데..제앞에서피우길래쳐다보니까니코친은몸에안나쁘지않냐면서궁금하면피워볼래? 이러네요.
하...누워있으면제배에다리올려놓고(저희신랑뚱뚱해요;;진짜깜놀깜놀한답니다)
저진짜치사스럽게따지기도유치한거같고서러워죽겠어요.
이게말이되는건가요...
심지어부부관계한번했다가죽을뻔했어요(너무오랫동안안해서미안하기도하고..알아서배려할줄알았거든요)
저진짜속상하고화가고서럽고...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