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까망이의 명복을 빌어주세요..
겨레
안녕하세요?
키우던 반려동물이 하늘나라로 가면 ,,, 정말 마음아프죠
언젠가는 헤어지겠지만 헤어지는 순간을 생각하면서 키우지는 안으니까요
전15개월이 넘은 남자아가 2마리, 4개월된 여자아가 1마리와 함께 살고있어요
그러다 몇일 전 추석연휴에 새로운 가족이 생겼었어요
자동차 아래서 구슬프게 울고있었다고해요,
아주아주 작은 검은 고양이 한마리가..
기름에 찌들어있고, 지저분한 행색을 한 아기고양이가..
남자친구가 손을 내미니까 경계심없이 오더래요
너무너무 배가 고팠던 거겠죠..
저희는 까망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어요
4개월된 아가의 2/1도 안되는 크기의 아가였어요
사료를 물에 불려서줬더니, 허겁지겁 먹어버렸어요
화장실도 가본적이 없어서 그냥 바닥에다 실수를 하는 아이였어요
그래도,, 2일이 지나니까 화장실에 들어가더라구요
다른 아가들이 까망이를 많이 경계했어요
그래도 3일째부터는 조금은 친해졌는지 같이 누워있더라구요
튼튼하게 잘 키우겠다 다짐했어요
까망이는... 엄마랑 떨어진지 얼마 안됬었나봐요
우리 남자아가들 품에 파고들어서 젖을 찾으려했어요
어쩌다가 엄마랑 떨어졌던 걸까요...
엄마의 사랑을 많이 못받았었나봐요...
그냥 침대에 같이 누워서 한번 쓰다듬어주기라도하면
어찌나 크게 그르렁대던지..
손길과 체온을 너무너무 좋아하던 까망이였어요
사료도 신경써서 좋은거 먹이고
씻겨주고 사랑해주고
이렇게만 된다면
우리 옆에서 건강하게 클거라 생각했는데
.......
외출했다가 집에 왔는데
까망이가 캣타워2층에서.. 미동도 안하고 이상한자세로 있었어요...
조금 더 사랑해줄걸
조금 더 맛있는거 많이 주고 이뻐해줄걸
방금 까망이를 뒷산에 묻고왔어요...
추울텐데, 따뜻한거 좋아하던 우리 아간데
배고프면안되는데, 맛있는밥 줘야하는데
너무너무 슬퍼요
정말 몇일밖에 키우지않았는데
이렇게 정이 들어버렸는데
다른 아가들이 하늘나라로 가면 마음이 어떨까요
쉴새없이 눈물이 나는데
너무너무 슬퍼요..
우리 까망이.. 하늘나라에선 행복하길
다음 생에는 행복한 삶을 살수있기를.. 빌어주세요ㅠㅠ..
-
장미빛볼살
얼마 안되는 생명, 그래도 마지막 몇일을 사랑받다가 갔네요.
사랑하고 사랑받았던 시간을 소중히 기억해주세요.
까망이도, 자신을 사랑해주고 보듬어주던 그 손길 마음에 품고 무지개 다리 건넜을거에요. -
봄해
아...우리 고양이가 하늘로 갈때가 생각나네요...지금 우리집 강아지 이름도 까망이인데^^;;
정겹네요..까망아 부디 좋은곳으로 가렴^^;; -
한결
모두들 감사합니다!! ㅠㅠ...
-
큰나래
마저요 사랑을 받고 가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다시 태어나면 행복한 가족을 만나길 바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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