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주 외국에서 생활하는 산모인데요 ...
하소연좀 하려구요 .
새벽같이 깨고 갑자기 커져오는 배때문에 하루하루 몸이 아픈것같고 부어서 .. 어제 밤엔 한국인이 운영하는 마사지& 스파를 갔더랬죠 .

목욕탕 들어서며 ... 뭔가 미끈거려 뒤로 발라당 넘어지는걸 아찌어찌 모면 하여 배나 다른곳 안다치고 두 정강이만 여기저기 피멍이 들었네요 .그래도 참 다행이죠 .. 바닥에 무슨 오일이 물에 섞여 있더라구요.

어떤 한국아주머니가 오일 범벅 마사지를 하고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니고 있는걸 발견하고는 ( 40대 초반예상 ..등에 문신있고 숏커트에 남자같은 스타일;;) 현지 직원에게 말했어요 . 일반인 에게도 미끄러워 큰일날 수 있는데 애기들도 있고 , 나같은 산모도 있다 . 얼른 닦아내야 .. 다른사고가 없겠다고 하니 ..
그아줌마 찔린건지 .. 저 놀래고 아파서 좀 앉아있는데
지나가며 한국어로 " 지 몸 하나 못가눈 배나온게 목욕탕을 왜오는건데 .."이러고 가네요 .

황당하고 어이없어 한동안 멘붕왔네요 .
탕밖에 나가 옷겨우 입고 다친다리 쳐다보고있으니 타이밍 좋게 5-6 세 정도 되는 애기들이(외국인) 살짝 웃고 따들며 화장대 앞쪽에서 뛰니 , 그아줌마 " 애새끼들 데리고 이런델 왜오나 미친x 들 많네 .." 라고 또한마디 나불거리네요.

한마디 하려고 하다 참았어요
공중 목욕탕에서 .. 본인이 한 행동은 잘된거고 배나온 산모와 애들은 ... 오가면 않된다고 생각하는 그런 몰상식한 아줌마랑 이야기 섞다 보면 머리채도 잡히고 이야기가 길어지겠다 싶어서 ..

돌아오는 길에 까지고 부은 다리 부여잡고 별 개똥같은 경우를 다보내 오래살고 볼일이다 생각하는데 서러움이 느껴져 마구 울었네요 ㅠ

새벽에 하체가 욱신거려 깨선 위로받고 싶어 올려요 ..

목욕탕 가실때 ... 늘 몸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