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무는 강아지 어떡해요?
흰우유
태어난지 1년 지난 갈색 토이푸들을 입양해서 만3년을 키웠어요. 수컷이고 중성화수술 시켰어요.
처음 데려왔을때 저희 애들이 8살 7살이었구요. (지금은 초5, 초4 올라가요)
똑똑한 편이었는데 우리 애들을 무시하고 몇번 물기도 했어요.
큰애 작은애 각각 4번정도요.
손등을 발톱으로 긁어서 피가 철철 나기도 했고
큰애 입술 근처를 긁어서 다치기도 했고요.
강아지를 이뻐하긴 했지만 애들한테 그러니 호되게 혼냈어요.
일부러 애들 방에 가서 오줌싸거나 애들책에 싸기도 했거든요.
그래도 이뻐하며 잘 키웠는데 지난주엔 제 손을 물었네요. 좀 피가 나게 까진거였는데
평소 애들한테 으르렁대며 이빨 보이고 그래서 묶어두었어요.
아직은 베란다가 추워서 거실 한켠에 묶었는데 애들은 일주일이 지나기만을 손꼽으며
여전히 이뻐하는데 오늘 이쁘다고 스다듬던 둘째 손을 콱 물었어요.
제가 너무 화가 나서 효자손으로 엉덩이쪽 때렸더니 으르렁대며 효자손을 물어대네요.
몇번 그랬더니 효자손을 무느라 입에서 피가 나더라고요. 그걸 보니 또 딱하고.. (평소 양치할때도 피가 나요. 치석땜에. 그래도 이건 아프니깐..ㅠㅠ)
전 3월부터 일을 할건데 제가 없는 동안 애들을 그냥 안둘것 같아요. 그렇다고 죙일 가둘수도 없고요.
둘째는 집에 아무도 없을때 강아지가 철망 밖에 있으면 집에 못들어가요.
그러니 제가 맘놓고 일을 다닐수가 없어요.
시골집에 보내서 마당에서 키우게 하던지 내쫓는다고 하니 보내지 말라고 엉엉 울고 난리도 아니네요.
예전에도 물렸을때 지 손 피 철철 나면서도 강아지 보내지 말라고 울던 아이라.. --;;
어떻게든 강아지 평생을 함께 하려고 데려왔는데 개땜에 매일 싸우니 울고만 싶어요.
그리고 제가 어려서 개에게 물리고 개를 싫어했는데 이놈 키우면서 개 좋아하게 됐지만
또 한번 물리니 저도 겁이 나요. 똥꼬에 똥 묻은거 닦아야하는데 으르렁거리고 이빨보이니 하기 겁나고.
그냥 놔두자니 똥 묻은채로 여기저기 돌아다닐테고요.
꼬리 자르면 순해진다고도 하던데 진짠가요?
많은 조언과 방법좀 부탁합니다.
내일 시간이 되면 저 놈 데리고 동물병원에도 가보려고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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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
제가 매주 보는 프로가 그거에요. 그리하면 이빨 보여요. ㅎㅎ
뭔가 경계선을 넘은 기분이에요. 참담. -
블1랙캣
서열정리가안됐을수도요 동물농장보면 그 이웅종 소장인가가 서열정리 목 줄로 묶고 안돼 이런거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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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
꼬리자르기엔 너무늦었구요. 서열정리가 안된게아닌가 싶어요. 훈련소쪽한번 추천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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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해
저도 푸들키우고있어요~
임신7개월로 저도요녀석과평생을 약속하며지내고있네요.
아이들도 너무예뻐하며키우는데 너무속상하시고 힘드시겠어요...
보통푸들이 사납거나 사람을무는아이는 흔치않은데
혹시 강아지가 스트레스가많은건아닌지 조심스레생각이드네요~
저희강아지도 적어도 2~3일에한번은 가볍게라도
산책을시켜줘야 좋아하거든요~
푸들 요녀석들이 워낙활발한아이들이어서
밖에나가자주 기분풀어줘야한대요.
꼬리는 제가알기로는 태어나서얼마안되
자르는걸로알고있는데...지금 다큰아 -
미나
아유 ㅠ 이런글 보면 가서 정말 도와주고 싶어요 ~ㅠ
우런 서열이 강아지가 높다고 생각하나봐요
이걸 이겨주셔야 하는데 ㅠ
목줄을 메시구요~ 똥고를 만지려고 하거나 애들이 만지려고 할때 물려고 하면 목줄을 세게 탁! 잡아 끌면서 댕기면서 안돼!! 해주세요
바로는 못고치고 훈련을 계속 시켜주셔야해요
그냥 때리시면 강아지는 몰라요 ㅠ -
Sweeety
음.. 혹시 아이들이 강아지가 쉬고싶거나 스트레스받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만지거나 안거나 가까이 가려고 한적은 없었는지요? 강아지가 이유없이 그런행동은 하지않거든요..
꼬리자르면 순해진다 이런속설은 좀.. -
석죽
그리고 서열이야기많이하시는데
강아지가 으르릉거리는것을 서열문제만으로 치부하는것이 좀안타깝네요.. 단지 싫다고 몸에손좀그만대세요. 너무가까이오지마세요 라는 시그널일수도 있다고합니다.. -
풋내
맞아요. 서열은 아닌것같아요. 저희 애들 앞에서도 배보이곤 해요. 근데 그게 복종의 의미인지.. 내 배 좀 긁어봐~ 이건지..
큰애가 많이 이뻐하긴 하는데 으르렁거리긴 해도 만만하게 보는건 작은애한테 그러네요.
너무 많이 혼내서 그런가 후회도 되고요. 그런데 아.. 눈물나요.
꼬리자르는거랑 성격이랑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한 저였어요. 그런데 또 애를 무니 꼬리라도 잘라서 데리고 키워야하나 해서요. ㅠㅠ -
귀염포텐
저도 강아지키우면서 잘해준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물고 이럴때 너무속상하고 당황스럽더라구요.
뭣도 모르고 동물농장 처럼 목줄로 통제도해봣지만 더욱 역효과였구요. 자세히 들여다보니 우리강아지는 예민하고 겁이많은 기질이더라구요. 티비만 믿고, 애견사이트의 어느무서운 훈련사쌤말만듣고 우리 귀한강아지랑 사이만 나빠질뻔했어요. 전 네이버블로그 보듬훈련사 강형욱 이란분 글 보고 많이배웠거든요(홍보전혀아님. 모아 반려방보면 가끔 가슴이 답답해서요ㅜㅜ)사람의 마음만 생각 -
LO
보듬이랑 젠틀독 가입해보세요
강아지는 서열따위 관심도없다..는게 공통적인 훈련소장님들 말씀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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