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테기, 기초체온으로 자력갱생(?)하려다가 확실히 해보자 싶어서
본격 병원의 도움을 받기로 했어요

생전처음 질초음파란걸 해봤네여..
그것도 생리3일차에 ㄷㄷㄷ
진료접수하고 총알같이 화장실가서 비데용 티슈로 닦고 생리대 갈고
들어가서 그나마 좀 나았어요..
초음파 스크린 보면서 이게 자궁이고, 이게 난소고,
난포가 조금 빨리 자라는 편이네?
이런 얘기 듣고 한 3분정도 걸린거 같아요

의사쌤 말 난포가 생각보다 빨리 자라있으니
보통은열흘정도 있다가 오라고 하는데
일주일 만에 다시 와야겠다고 하고요
난포가 자라고 있는거 같으니 클로미펜 가장 약하게 처방받았어요

나팔관 조영술도 이번 생리 끝물에 해치워버리기로 예약잡고 왔고요
각종 호르몬 검사위해 피도 뽑고 왔어요

병원갈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있을까봐 글 남겨요..

요약하자면
생리3일차 병원 초진
1. 질초음파 3분 (3만원)
2. 생리주기 등에 대해 상담 5분
3. 다음 질초음파 일정(7-10일후), 나팔관조영술 일정 예약(생리끝물 또는 직후)
4. 클로미펜 처방 (처방전 5800, 약값 하루한알 5알1800)
5. 피검사 (10만원 ㄷㄷ)

나팔관 조영술은 5만원 정도 하고요..
아기 갖는데 가격가지고 따진다고 할까봐 가격물어보기도 조심스럽더라고요
와 돈없으면 아기가지기도 힘들겠다 싶었어요. 그냥 딱 생기면 얼마나 행복할까..ㅠ이번주 금요일에 나팔관 조영술하는데.. 떨리네요.. 아프다던데..
병원다니며 노력하시는 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