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8개월 시작되는 날이에요.
딸이고 몸무게는 10.5kg정도 돼요.
혼합하다가 6개월부터 완분이구요.
이유식은 100ml 하루 2회하루 2회
분유는 밤중수유 1회포함해서 800ml정도 먹어요.
간식은 바나나나 사과같은 과일 얇게 저며서 트위스트과즙망에 1회 먹구요.

앉아서 잘 노는데 아직 기지못해요. 배밀이도 안하구요~
운동량이 없어서 그런건지 먹는 양이 많은건지
표준몸무게보다 많이 나가서 슬슬 좀 걱정돼요..
태어날 때는 3.35였어요.
이유식이나 과일 가린 적 한 번도 없고 미각도 조금 늦게 발달하는건지 다 주는대로 잘 먹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 먹다가 자기가 배부르면 입안벌리고 안먹어요~

기기 시작하면 저절로 빠질까요?
아니면 너무 많이 먹이고 있는 걸까요?ㅠ

시어머니께서 아이 뱃고래키우면 비만된다고
이유식을 자꾸 안주려고하세요. 아니면 본인이 먹이신다면서 엄청 조금씩 천천히 주세요.
애는 먹고싶어서 참새처럼 입벌리고 숟가락만 보고 있는데ㅜㅜ
한번은 신랑이 화나서 애놀리냐고 얼른 먹이라고 소리질렀어요.
저도 애가 밥먹을 때는 자랄수록 장난치려고해서 딴짓하지말고 딱 밥만 먹이는 게 좋다고 했고요. 근데 제 얘기는 귀담아 안들으신 것 같아요. 신랑이 소리친 거에 놀라셨거든요..

오늘은 처음으로 흰살생선당근죽을 해갔는데
(중기인데 완전히 미음처럼 갈아먹이라고 하세요.ㅜㅜ 애가 소화못한다고요..)
비린내가 난다면서 먹이지말라고 하셨어요.
냉동대구살같은 거 싫어서 광어회떠다 만든거에요.
비린내 당연히 나는데 애는 잘 먹어요.
어머니께서 입대보시더니 비려서 못먹겠다고 먹이지말라세요.
어른입맛에 맞는 이유식이 있긴 있나요?
애가 다양한 걸 맛보고 영양소도 섭취해야해서 저는 먹여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당장 9월부터 복직하면서 맡겨야하는데 제가 이유식은 만들어서 아침마다 드린다고 했어요.
근데 잘 안먹이실 것 같아 걱정이에요.ㅠㅜㅜ

제가 제일 황당한 건 그렇게 이유식 먹이다마시고는
저희가 과일먹을 때 애가 쳐다보는게 안쓰럽다고 또 과일을 주려고 하세요.
그저께는 애가 원래 토를 잘 안하는데 살짝 게우고 난 상태였는데
우리가 수박먹는거 본다고 자꾸 주자고 하시는거에요.
좀전까지 비만이 어쩌구하시다가요...

애 비만될까봐 걱정이라시면서요. 라고 목구멍까지 차는데 참았어요.
도대체가 기준이 없어요.....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