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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후기(하반신마취o, 제모o, 관장o )

연세사랑모아여성병원 제왕절개 출산후기(하반신마취o, 제모o, 관장o )

백합


(일기처럼 써내려가서 반말 이해부탁드려용:) )

엄마인 내가 살이 급 쪄서 그렇지,
울 반짝이는 정상 무게,정상 크기

그런데 36주차부터 막달이라 그런지 급격히 늘어나는 아가의 무게,
38주때 3.4kg
39주때 3.9kg

아기가 이렇게 큼에도 우리 원장님은 자연진통을 기다리자신다
오히려 나와 울엄마만 불안 초조 걱정

아기가 큰것도 큰것이지만 나올기미가 전혀 없던 울 아가
예정일까지만 기다려보고 양가 모두들 너무고생하지말고 수술하는게 어떻겠냐 하신다

난 물론 지금껏 자연분만후기만 100개도 넘게 읽어왔건만..

39주 6일 되던 날, 양수가 세는것 같아 병원에 방문했지만, 양수가 아닌걸로 들어났고
나는원장님께 수술의사를 전달했다. 또 우리 원장님은 41주에도 나올수있다 자연분만도 가능하다라고 하시지만
4kg이 넘을것 같은 우리 아가가 걱정되어 수술을 잡았다.

예정일 다음날인 1월 19일 월요일 오전

수술당일 8시간 이상 금식 후, 9시까지 병원으로 갔다
도착해서 입원수속하고 신랑은 짐 올려다 놓으려 병실다녀온 사이
주사바늘 꼽고 항생제반응검사하고(난 항생제 반응검사가 제일 아프더라 ㅠㅠ)
제모하고 관장까지 수술준비를 모두 끝냈다.

그리고 있으니 엄마랑 시어머님오셔서 멀쩡하게 이야기하다
내발로 걸어서 수술실 입장

누워서 기다리고있으니 마취과장님 오셔서 하반신마취해주시고
원장님오셔서 걱정말라시며 금방끝난다 하시고 수술시작
나는 수술중 마취약이 내게 잘 안맞는지 울렁거리고 숨이가빠서 너무 힘들었다.
너무 힘들면 재워주시겠다했지만 울 아가 울음소리라도 들어보자 싶어 꾹참았다.
한10-15분쯤 지났을까?
오전 11시 51분 몸이 들썩거리는 느낌이나면서 우리 애기 울음 소리가 들렸다.
어찌나 우렁차던지 따님이 장군감이다 ㅎㅎㅎ

우리애기는 정말 3.96kg! 얼굴보여주시는 띠용@.@ 우리 친정아빠가 태어났다 싶었다
울고 있는 아가에게 반짝아 엄마여기있어 울지마! 울지마하며 내가 엉엉울다
과장님이 재워주셔서 잠들었다

깨어나보니 아직 봉합중
누워서 지루한 시간을 보내고 드디어 입원실로 이동

수술 당일 날은 머리도 못들고 물조차 못마셔 좀비처럼 누워있었고 (사실 아파서 움직일 생각도 못함)
둘째날 소변줄 뺀다고 엉덩이를 들라는데, 난 정말 수술한 부위가 터지나 싶을정도로 아파서 소리지르고 말았다.
소변줄 뽑았으니 소변을 내 스스로 봐야해서 죽을힘 다해 일어났다
엄마와 남편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일.

한번 움직이면 죽을만큼 아프지만 움직이는 만큼고통이 줄어든다는 말이 맞더라
둘째날 나는 우리 애기도 보러 신생아실 내려갔다 왔다,

그이후로 파란 만장한 일들이 있었지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수술 앞두신 예비맘들! 정말 겁많기로 유명한저도수술했답니다.
그리고 저는 자연진통 겪어보진 못했지만 수술고통보다 훨씬 더하다고 들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과감히 말씀드려요, 수술하시라고^^;
수술 자국도 팬티라인 아래여서 보이지도 않는답니다!
무서워마시고 예쁜아기 만나세요:)

너무 길어 죄송해요^^ 마지막으로 울 예쁜딸 사진으로 마무리!

  • 제미니

    저도 노산인데다가, 애기 머리도 크고, 진통무서워서 곧 다음주에 수술할건데,, 수술도 아플거 같아 무서워요.. 근데 애기가 너무 이쁘네요..애기 꺼내면 바로 깨어나서 우나요? 애기가 나올준비도 안됐는데 억지로 꺼내는거라 미안하기도 하네요..

  • 히메

    감사합니다^^♥

  • 예님

    아공~~아기넘귀엽네요^^고생하셨어요~~~

  • 호시

    네^^ 무섭긴했지만 자연진통보단훨씽깔끔했던거같아요! 아가가바로나오자마자울더라구요, 저도그런맘들긴했지만 수술한다고애기에게나쁜건아니니까넘미안해마세요♥ 수술후2-3일만고생하면살만해지구요 아가보면 다 잊혀져요^^

  • 당나귀

    저도 2월 마지막주에 수술하는데~~너무 무섭기도 하고 겁이 났었는데
    글을 읽고나니 용기가 나요!!!
    수술후 복대 하셨죠?? 복대하면 아픔이 덜한가요??

  • 볼1매그녀

    네^^ 수술하면병원에서복대채워주더라구요^^ 훨씬좋아요!

  • 물고기자리

    아기 넘 이뻐요 ♥
    하반신마취 아프진 않으시던가여 ?
    깨고 나서요 ㅎ

  • 불꾼

    마취깨면 무통달고있긴하지만 아프지요ㅠ 그래서 아플때마다ㅠ진통제놔달라했어요! 진통제맞으면언제그랬냐는듯좋아진답니다!

  • 싴흐한세여니

    아가 너무 이뻐요~~ 고생하셨네요 전아직 32주인데도 매일같이 분만후기만보네욥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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