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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요 ㅠㅠ

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요 ㅠㅠ

콩순

웨딩홀, 신행, 신혼집 준비가 끝난 10월 예신입니다
결혼준비하면서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참 행복하기도 했는데
오늘 좀 황당하고 속상한 일이 있었어요
제 핸펀 배터리가 다되서 대신 예랑 핸펀으로 사진을 찍고 다시 제 핸변으로 전송하는중에..목록을 보니 누나랑 카톡을 한게 보이더라구요
정말 그러면 안되지만..그 창을 열어봤어요
며칠전 저희는 좀 말다툼이 있었거든요..말다툼이라기보다 매사에 제가 존중받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일방적으로 화를 많이 내고 연락을 안받고 그랬었죠..서로 생각할 시간을 갖자는 말도 했어구요
그날 톡을 했더라구요..
근데 그 톡 내용이 넘 속상하고 황당하?황당하네요
남친: 상견례 없었단걸로 해야겠다
얘랑은 더이상 안되겠다 자기를 존중하지않는단다ㅋㅋㅋ
누나:왜 또 싸웠나.. 걍 때리쳐라..저번에도 그랬다더니 걔랑은 결혼하고도 문제 생긴다 화나면 이혼 하자고 할꺼다
남친: 돈 하나도 없고해도 다 참고 할랫더니 도저히 안되겠다
누나: 남자가 그렇게 비싼 동네 집을 했으면 지도 뭔가를
하는게 맞지 걔는 안되겠다 다른 사람 알아보자
결혼식장 계약금은 어찌되노 걔가 면저 해약했을수도 있다
남친: 그럼 죽지!! 해약해도 반은 돌려주겠지
누나: 주말에 누나집 온나 화해하면 둘이 오고 아님 혼자 온나 니 잘 생각해라

아..........
저흰 담날 화해했고 그 담날 누나네 집에서 저녁 먹자는 남친말에 저는 천지도 모르고 선물까지 싸들고 가서 언니언니 하면서 속없이 웃고 떠들고 왔네요....
시큰둥한 누나 반응에도 원래 무뚝뚝한 편이라고 들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지..이런 말들이 오갔을 꺼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ㅠㅠ
누나랑 매형이 천지도 모르고 호호하하 하고 있는 절 어떻게 봤을까 생각하면 너무 화가나고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전 남친이랑 안좋은 일이 있어도 저희 엄마가 남친에 대한 안좋은 선입견을 가질까봐 일체 말하지않고 저혼자 해결 하곤 했었거든요
제가 모아둔 돈이 별로앖어서...예단은 각자 100씩 형식만 차리자, 예물은 커플링만하자 하는 남친이 참고맙고 예비 시댁에도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돈없는 애 인거 알면서도 그냥 할려고 했는데 안되겠다니..
그리고 싸운 그날 누나에게 상견례 취소 통보라니요...물론 우리 다시 생각할 시간을 가져보자고 얘기한건 저지만 둘의 대화 내용은 참...뭐라 말할수 없이 속상합니다
남친은 오늘도 사랑한다 나랑 결혼해줘서 고맙다하면서 우리 잘 살아보자 합니다
근데 그 대화를 보고난 저는 도저히 제 감정이 감당이 안되서 피곤하다고하고 일찍 집에 와버렸어요
저녁부터 지금 새벽까지 눈물만 나고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 해야할지 맘 정리가 안되네요...
어떻게 해야할까요.....너무 속상합니다ㅠㅠㅠ

  • 재넘이

    저런말을듣고어떻게함께하실라구요...

  • 그녀는귀여웠다

    홧김에 한 대화아닐까요. 누나니까 맞장구쳐주고 그런게아닐까싶네요.. 마음은아프시겠지만 파혼까지 생각할건 아닌듯하니 마음잘추스리시고 얘기함해보세요

  • 찬슬기

    에휴..못봤으면 모를까ㅜㅜ 누님 입장에선 남동생 걱정에 저렇케 말할수 있다봅니다.근데 예랑님은 님저렇케 생각하면서 결혼 생각하는건 정말 못됐네요.

  • 콩순

    어머......너무 속상하시겠어요 진짜....토닥토닥...님께서 마음의 결정을 하셔야될것 같아요..저도 안좋은 일이 있었던 10월 예신으로서 사실 모든 걸 뒤엎는것도 어렵고 그냥 밀고 가는 것도 어렵고...쉽지 않은 거 같아요...저도 에고잇스투님 말씀처럼 다시 한번 잘해보고싶으신거라면(그냥 진행할수 있으실것 같다면) 이야기를 하시는 게 맞을 것 같아요..그래도 남친분의 반응이 싸늘하다면 그때는 어쩔수 없을 것 같아요...이 상태로 가셔도 고생하실것 같

  • 비치

    3333333333

  • 새꽃

    2222222
    기분은 나쁘겠지만 먼저 님이 화내고 연락 끊고 했는데 여기에 누나랑 한 카톡도 몰래 보고 따진다면 저같음 엄~~~~청 싫을 것 같아요.

  • 개럭시

    그걸 본 이상..미안하지만 봤다고 얘기를 해야할것 같아요..본것 만으로도 또 싸울수도 있겠지만 남친의 그 말은 정말 비수가 되네요..그래도 누나한테 할말이 있고 없고가 있을텐데..그래도 자기 부인될사람인데..누나한테 다 얘기했다는건...아마도 님 남친은 누나랑 사이가 좋은듯 합니다.근데..이게 결혼해서도 이런다면..정확히 하셔야할 부분이구요..

  • 죄암죄암

    왜 열어보셨어요...ㅠㅠ
    나도 울언니한테 남편욕 시댁욕 합니다
    남편이 알면 님처럼 그런 감정 느끼겠지요...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도 나도 화를 풀때를 찾다가 나랑 짜꿍인 울언니를 찾게됩니다
    그렇다고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건 아녜요
    정말 사랑하지만 나랏님없을땐 나랏님도 욕하죠
    님 남친도 그런거라 생각해요ㅠㅠ

  • 아더

    기운내세요!! 이미 봐버린내용 안본걸로 되돌릴순 없겠지만.. 말다툼하고 홧김에 얘기 하셨을수도 있어요.. 감당안되고 힘들겠지만 남자친구분과 솔직하게 터놓고 얘기해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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