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주에 맞는 구정, 도와주세요 ㅠㅠ
히나
구정에 딱 34주를 찍는 예비맘입니다.
나이는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리죠.. 올해로 22살이네요
신랑이랑은 나이차가 좀 나서 시댁어른들도 다들 50대 중반이시네요
다름이 아니라 조언을 좀 구하고싶어서요.
저희 시부모님은 몇년전에 헤어지셨습니다.
얼마전에 신혼집을 차리고 시아버지댁 근처에서 살고 있지요.
시어머니께서 쉬는날이시면 지낼곳이 마땅치않아 한달에 두세번씩 저희집에 오십니다.
항상 챙겨주시고 하시는데 고집이 조금 쎄신게 조금 스트레스네요 ^^;
집에 오느시는날은 꼭 밥상을 차려놓으라십니다;;
그리고서는 이건좀 별루다 저건 이러이렇게 해야한다, 잔소리를 좀 하시는편이시지요;
아무래도 이번 구정때도 오실테니 음식을 해야할텐데;
제가 엊그제부터 가진통이 오는지 배가 싸르르 아픕니다.. 다행히 규칙적인건 아니구요
담주 화요일이 검진이라 그때까지 심해지지 않은이상 누워서 무조건쉬어보려는;;
병원에선 저번주 검진때 배가 자주 뭉치는거 같으니 조산기오지않게 무리하지말라고 하더라구요
어제는 덜컥 겁이나서 임질방에 답변을 구했네요 ㅠㅠ; 아마도 가진통인것 같으니 절대안정하라고들 하시더라구요
감사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구정에 저 혼자서 음식을 해야할것 같은데말이죠..
시아버지댁에 가져갈 음식과 어머님오시면 그래도 명절이니 부침이랑 탕국이랑 조기생선정도는 구워야하지 않을까해서요;
부추전, 배추전같은거 친정엄마, 할머니가 하시는거 꽤 오래 옆에서 보고배웠지만 한번도 해본적이없거든요;
그래서 친정엄마한테 살짝 물어봤더니 몸그래가지고 어떻게 음식할거냐고 너네 시엄마가 하라고 시키더냐고,
뭐 막말로 시키신건 아니지만 분명 또 기대하시고 계실테고; 준비해놓으라실텐데 ㅠㅠ;;
신랑도 저저번주까진 음식해야한다고 말했구요 ㅠㅠㅠㅠ...
근데 솔직히 가진통 ? 확실치는 않지만 겁이나서 시어머님이고뭐고 생각도 안나거든요 ㅠㅠ
여태 우리 작은며느리 하시면서 자랑만하고 다니시던분이라 신경너무 쓰이는데요
(신랑이 막내입니다.아주버님이 한분계시는데 구정에는 일이 바쁘셔서 못오신다네요 항상. 아직 결혼반대때문에 결혼은 안하셨지만 덩달아 형님도 못오시네요;)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ㅠㅠ... 당연히 음식해야하는게 맞지만 신랑한테 도와달라고 얘기 꺼내려니 신랑이 뭘 도와줄수 있겠어요;;
서서 부침전굽고 동그랑땡이라도 구워야할테고 이것저것 다 서서해야할텐데; 우워.............. 어찌해야할지 막막해요 ㅠㅠ
도와주세요 맘들 ㅠㅠ
-
가을c
그렇죠 ?! ㅠㅠ.. 신랑 하루종일 일하고 오면 피곤한데 밥까지 차려먹게하기가 미안하더라구요.. 그래서 참고 견디면서 이것저것 평소처럼 다 챙겨주니 정말 저를 천하장사로 보는것만 같아요.. ㅠㅠ 힘든척 이제 티를 팍팍 내야겠군요 ! ㅠㅠ
-
목화
신랑분한테 미리 얘기하세요..조금 힘들어도 더 힘든척 하시구요..
전 구정때 33주차 접어드는데..지방에 있는 시댁에 명절 전전날 가야됩니다 ㅜㅜ
첫째 보느라 추석때도 음식하는거 거의 안거들었어요..이번에 가면 더 힘든척 하려구요..
두돌된 첫째 보느라 진짜 힘들고 좀만 움직여도 밑이 아프고 배 땡기고 그런데 시댁가면 더 힘든척 하려고합니다 ㅎㅎ
지난달에도 배가 아파서 병원도 다녀오구 병원서도 벌써 진통오면 안된다고 무조건 쉬라하더라구요..
그때 소변검 -
마법
시부모님께 말씀 좀 해달라고 신랑한테 부탁하세요.
병원에서 조산기 있다고 조심하라셨다고...
아무리 그래도 자기 손자 임신한 상탠데 별 말씀 하시겠어요. ~~~
이럴때 일수록 신랑의 약할이 큰거 같아요.
평소에 잘 안해드린 것도 아니니 충분히 이해해 주시듯 하네요..
제가 임신 8ㅐ월때 추석이라 음식 만들었거든요..
오빠 누나랑 같이 했는데도 다음날 몸살 났어요..
조산기 까지 있으시다면 더 조심하세요... ㅡㅡ -
내꼬야
매번 저희엄마도 명절다음날이면 시름시름 앓아누우셨던게 기억나네요.. 아무래도 신랑한테 좀 아쉬운소리 해봐야겠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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