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자입니다.
생장에서 출발해서 산티아고까지...30일 잡고 갈 수 있을까요?
전체여정을 글도 찾아보고 지도도 보았지만...
역시 글로만 보니 감이 안오네요...;;;
직접 가봐야 갈수있다 없다가 나올것 같은데...

전 우선 걷는거 참 좋아라하고요.
예전 유럽여행시 22kg가방 매고 하루 14시간 도보 경험이 있습니다. 꼬박 열흘간...
대충 노숙도 하면서...;;;;

서울서도 보면...강남...신사동쪽에서 한남대교 건너 남산도서관길 돌아 광화문까지도 가볍게 걷는 편입니다.

전 원래 짐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아주 강해서...이번 카미노 여정 가방무게는 7kg이 안넘을것 같고요.

이번처럼 긴 시간 쓸수있는 기회가 없을것 같아...카미노 이후 순수 여행여정이 잡혀있는데...
그러다보니...생장-산티아고-피니스테레...까지...4월 23일부터 5월 27일까지...34~35일 잡고 있습니다.
산티아고까지 30일간 피니스테레까지 4일간인건데...가능할까요???

보통 산티아고까지 32일 잡는것 같던데...이틀정도 땡기는건 그닥 무리가 되지 않을것 같기도 하고...
아...생장에서 운토에서 하루 머물고 론세스발레스로 넘어갈 예정이라...하루코스를 이틀에 나눠 가기 때문에...
운토서부터 29일간 간다고 봐야할 것 같네요...
초반에는 무리하지 않게 걷고 중반으로 가면서 바짝 당길예정입니다...
결정은 제가 하는것이지만...무리다 아니다...정도만 조금...

아직 걷기 연습은 안하고있고...
현재는 그냥 런닝머신...하루 1시간 타는것 외엔 안하고 있어서요.
날씨가 별로 안좋다는 핑계로...;;;

막상 가면 잘하는데...전 준비하는 동안에는 온갖것을 다 걱정하는 편이라...맘이 왔다갔다하네요...
평소 여행갈때도 항공결제하고 또 취소하고 또 취소하고를 반복하다 떠나기 열흘전에야 확정하는 타입이라...-_-;;
카미노 여행 결정한 작년 11월부터 결제전 항공변경만 서른번이 넘었답니다...ㅜㅜ
어자피 갈거면서...가면 잘 걷고 여행도 잘 할거면서...
왔다갔다하는 맘을 못잡고 있네요...

30일간이 정 무리라고 하시면 전체일정을 좀 늘려야해서...뭐 하루이틀 차이긴하지만...
그냥...맘 잡는데 도움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