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 지난 달 30일에 두 돌 되었습니다. 근데 아직 기저귀를 못 떼었어요... ㅠ.ㅜ
때 되면 다 가리게 되어있다고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라는 분들이 계시지만 제 주위엔 보통 18~21개월 정도엔 떼었거든요. 제가 느긋한 성격이라(나름 그렇게 생각합니다. ㅋㅋ) 두 돌이 다 되어서9월부터 집에 있을 땐 기저귀를 벗겨 놓았는데 당최 쉬야통에 쉬 하는 척도 안 하네요.

비교를 해서 될 일은 아니지만 다른 아가들은 쉬야 안 하더라도 쉬 통에서 쉬하는척도하고 옷 입은 채로 쉬도 하고 간혹 실수로라도(?) 혼자가서 쉬해기도 한다는데 울 아들은 절대 쉬야통을 고추에 대어보지도 못하게 해요.
그렇다고 아가 변기랑 안 친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변기에 앉아서 놀기도하고 멜로디 틀고 재미있어하면서도 쉬하자고 바지내리고 쉬 통만 들이대면 다시 바지랑 팬티 올리면서 싫어해요... 자고 일어나면 100% 오줌 싸는데 절대 버티다가 금방 돌아서서 바지에다 실례해버리곤 합니다.
아이들마다 성격 틀리고 개인차가 있으니 더 두고 보긴하겠지만 걱정이됩니다. 타 사이트에서 어느 맘이 올린 36개월인데 응가는 꼭 기저귀를 채워야만 한다는 얘기가 남 얘기같지 않아 두렵기까지 하고요... 아직 쉬야도 못 가리는데 응가는 또 어찌해야 하는지...

쉬 가리는 법 이론이야 여기저기서 읽어서 많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실전에선 효과가 없네요. ㅋㅋ

걍 긴 넋두리 해봤습니다. ^^

참, 기저귀 떼는 연습 기간엔 아무데도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야 효과가 더 좋을까요? 아무래도 외출하게 되면 기저귀를 채우게 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