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 딸램이 8개월이 되었어요..
처음에 태교한답시고.. 뭣모르고 그냥 영다를 들였습니다.
아기가 태어나서 3개월정도 있다가 교원 꿈솜을 들였구요..
7개월정도에 베몬1,2(1은 안사려고 했는데 몬테에서 3명이나 와서.. 살수밖에 없는 분위기에..그만 ㅠㅠ)
그리고 얼마전에 들인 뿌빠뿌빠..
거의 통합으로 된 전집이네요..
몬테는 펼쳐놔야 한다고해서 오픈해놓고.. 책장에 책들은 그냥 꽂아뒀어요..

문제는 얼마전에 딸램이랑 날씨가 좋아서 산책하는데 왠 과외교사 두명이 아는체 하길래..
그뒤로 두번정도 저희집에 그냥 놀러왔었거든요..
첫날은 그냥 언니언니 하라고 하고.. 두번째 놀러오던날은 아예 반말하고.. 저보다는 아이들이 크니깐..
같은 엄마고 여자라고 생각했죠..
근데 거실을 보고는 이렇게 하면 아기가 책에 금방질리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서..
다 치우는거에요..
제가..좀 우유부단하고.. 앞에서 얘기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서.. 또 과외교사니깐 나보다는 배울만큼 배운사람인지라..
걱정이 되는거에요..
다 오픈해두면 창의력이 떨어지고.. 집중력이 없어진다. 궁금한게 없어진다..
책도 이렇게 많이 사두면 아기가 어떤걸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나중에 중고로 팔게 된다..
ㅠㅠ
우울합니다.
알죠.. 너무 많이 지른것도 제 잘못이지만.. 사고나서 후회를 몇백번 더하고..
하지만 이미 산거 많이 읽어주자 생각했는데..
책을 너무 많이 읽히면 자폐증이 온다면서.. tv안봤냐 어제 나왔던 독서영재는 창의력이 100%중에 30%밖에 안되더라..
단점에 단점만 구구절절 늘어놓고 갔습니다.
맞는말같지만.. 저에게 어떻게 해라.. 제시를 해줘도 괜찮을듯한데..
이미 산 책들이 아깝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기 위해 산 책들 말고도 영테 토들 마더구즈 기타 단행본 다른 전집 1질..
아기방에 쌓아놓은 상태구요..

거실에는 현재 영다, 꿈솜, 뿌빠뿌빠, 베몬1,2 장난감.. 이렇게 있습니다..

그냥 넘어가주지 마시구.. 조언좀 부탁드려요..
그리고.. 너무 단점만 얘기해주지 마세요... 어떤식으로 해야하는지.. 저에게 힘좀 주세요..
너무 우울한 하루네요...
어렸을때부터 집이 가난해서 장난감이며 책이 없었던 저라서..그런가..
제 딸에게 풍족하게 해주고싶은 마음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냥 무작정 사준건 아니였는데..
저렇게 되버렸어요...... 지금은 친정도 먹고살만하고 저희엄마가 저나 동생한테 못해준걸.. 저만치 않게..
손주사랑이 많으셔서....
암튼....말씀좀 해주세요...(충고도 좋지만.. 이미 상처를 많이 받아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