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대학생이고, 여자입니다.

이제 곧 인턴을 가야 하는 입장이라서 부쩍 커진 고민입니다만,
직장 성희롱이나 성추행에 관한 걸로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에 대해 사례를 보니, 생각보다 성희롱과 성추행 문제가 심하더라구요.

그런데, 피해자분들이 회사를 그만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가해자가 회사에서 쫓겨나도… 피해자에게 보복을 한다든지요.
그래서 생각한 것이 신고입니다만, 피해자가 신고를 한다 해도 그게 효과가 있을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다른 동료들이 네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거야 라고 여기거나,

가해자가 도리어 무고죄로 고소를 한다거나 (의외로 이런 뻔뻔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남들 앞에선 성희롱이나 성추행 안 할 사람처럼 군다거나(착한척) 하여

증인이 없어서 피해자의 진술만이 유일한 증거라든가.
피해자 본인이 피곤한 일이기도 하고요.그리고 퇴직사유.

최악의 경우 퇴사를 한다 해도,

다른 직장에 면접 때, 왜 전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 뒀냐고 물으면 뭐라고 답하는지.…질문이 아니라 제 걱정만 늘어놨네요.;;;물어보고 싶은 것 중 하나는,

성희롱/성추행에 대한 신고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었는지 (본인이든 주변인이든), 효과가 있었는지,
또 다른 질문은,

퇴사를 할 때 이유를 어떻게 적는지.

(직장 동료/상사의 성추행 이렇게 대놓고 적을 수 없지 않나요? 개인 사유로 치부되어버린다든지,

다른 곳에 구직을 하는데 해가 된다든지)

말하자면, 최후의 수단(?)들을 쓰는 게 도움이 될 지, 아니면 나중에 해만 될 지,

이런 상황에 있어보셨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