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깁니다. 아래 1, 2, 3, 4번을 중심으로 봐주세요.

현재 저는 서성한 상경 3학년 2학기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금융 쪽에는 올해 들어 관심이 생겨 다소 늦게 공부를 시작했지만 지난학기와 이번 학기에 걸쳐 심도있는 전공도 많이 듣고 FRM도 준비하고 있습니다.기초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기업재무부터 계량쪽 수업까지 골고루 듣고 있는데, 학부수준의 공부라 그런지 아직은 마냥 재밌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분야를 정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이 듭니다.사실 제가 관심이 있었던 쪽은 크게 세가지입니다.대학원 진학(유학도 고려중) / 금융공기업 / 외국계 혹은 싱가포르 홍콩 취업어느것도 쉽지 않겠지만 지금까지 스트레이트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내년에 졸업요건을 마치고 1년간 휴학하여 준비할까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쪽에도 아직은 확신이 없는 상태이고, 집안형편이 좋지는 않은 편이라 어쩌면 바로 취업을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주변에서 취업 준비하는 것을 보면 굳이 금융권이 아니더라도 많이 힘든걸 보며 조금 걱정이 되더라고요.마침 학교에서 방학동안 학생들에게 인턴쉽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을 모집하는데 실무도 경험해보고 마음을 굳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지원하려고 합니다.인턴을 구해주시는 교수님께서 금융권에 오래 계시고, 높은곳까지 올라가셨던 분이라 지난번이 첫회였는데 좋은 회사 좋은 부서에 많이 소개를 시켜주셨더라고요.그래서 이번에 기회를 잘 잡고, 앞으로의 커리어를 고려해 방향을 잘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일단 은행과 보험쪽에는 관심이 없습니다.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데요,사실은 IB의 많은 부서들에 대해 명확하게 아는 것도 아니고, 그 외의 현업 사정이 어떤지도 잘 몰라서 이렇게 질문을 올립니다.
1) IBD, 특히 M&A는 정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경기도 좋지 않고, 국내사라면 조금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물음표가 있습니다. 또한 M&A와 같이 프로젝트 단위로 진행된다면, 방학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에 제가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작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현업에 계시는 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국내 IBD 수준이 해외랑 비교했을 때 어느정도인지도 궁금합니다.
2) 채권 리서치. 이번 학기에 채권에 관한 수업을 듣는데, 실무에서 어떻게 분석하고 활용하는지 등이 정말 궁금합니다. 사실 채권이 주식에 비해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시장이 좁은데 이럴 때 잘 진입해서 커리어를 쌓으면 앞으로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채권 부분의 전망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채권 리서치 부서가 없는 곳도 꽤 있다고 생각하는데, 채권 트래이딩 및 운용은요?
3) 리스크 관리. 아무래도 FRM을 공부하고, 이번 학기에 위험관리 수업도 듣고 있어 관심이 갑니다. 계량적인 것을 많이 요구하는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현재 제 수준에서는 조금 무리가 아닌가 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비록 학부수준의 계량 과목받게 듣지 못했지만, 그래도 실무적으로 많이 접해보고 싶습니다. 리스크 관리 부서의 전망 또한 궁금합니다.
4) 자산운용사. 비록 고등학교때까지 수학이 제 발목을 잡았지만, 계량과목을 공부하면서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비록 얕은 학부수준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는게 함정이지만요. 얕은 수준이지만 지난학기 R을 배웠고, 이번 FRM 시험이 끝나면 방학 전까지 현재 배우고 있는 금융시계열 수업자료와 Coursera를 이용해 R을 더 공부하려고 해요.
수업을 들으면서 Asset Pricing쪽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 이와 관련하여 자산운용사에서 어깨너머 많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음.. 퀀트쪽에 가까운 것 같기도 한데 그냥 공부만 했지 업종 분류 대해 자세히는 감이 안 잡히네요. 혹시 잘못 알고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러고보면 금융공학도 요즘 많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포화상태가 가까운게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현업에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지막으로, 이력서를 적는데 궁금한 사항이 있습니다.아직은 금융 관련하여 가시적으로 쌓아놓은 것이 별로 없는데, 금융쪽과 상관없는 활동, 인턴 경험을 적어도 괜찮을까요? 외국계는 싫어한다고 들었는데 국내 금융권 지원할 때에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혹시 조금이라도 아는 부분이 있으시면 도와주세요~그리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