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일 맞은 딸내미가 낯가림을 하는 거 같아요 ;;
50일 사진 찍으러 갔을 때 스튜디오에서 옷 갈아입혀주고
자세잡으려고 거기 이모가 안으니까 울기 시작하는데..
세상에.. 예방주사 맞을 때도 안울던 애가 통곡을 하더라구요..
목이 쉬도록 악쓰며 우는데 애 잡는 줄 알았어요..
완전 당황.. 그런 모습 첨이라서 ㅜㅜ
그냥 낯설고 힘들었나보다 했죠..
속으로는 이모가 꼬집었나 ㅋㅋㅋ

그리고 얼마 전 신랑이일 때문에 2박3일 제주도 갔다 왔어요.
전 친정 가 있었구요..
갔다와서 신랑이 보고싶었다고 안고 얼르는데 또 울기 시작하는데
사진관에서 처럼 애가 경기하듯 울더라구요...
손발을 바르르 떨면서... 아... ㅠㅠ

별로 예민한 아가도 아니었구..
친정가도 얌전하고 그랬던 애가 갑자기 돌변을 해서.
부쩍 집에서 저만 빤히 쳐다보고 있어요..
집안일 한다고 자리비워도 아직은 모빌보며 잘 놀구요..
저랑 같이 있을 땐 아빠가 안아도 괜찮은데 없을 땐 우네요..

어제 유모차 태우고 마트 갔는데 제가 물건 고르는 사이 마트 아주머니가
이쁘다고 얼르니까 또 울고 제가 괜찮아~ 하니까 그치고..
이건 뭐 ;;;;

안그래도 모유 먹인다고 제가 끼고 사는데..
완전 껌딱지 되는 거 아닌가 몰라요..

한달 있다가 백일 때 서울 시댁 가는데..
할머나 할아버지 보고 경기하면 미움 살까봐 걱정이예요..

낯가림일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