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수도권 중위권 대학교 4학년 되는데요,
이번에 12월 중순에 시험끝나고
그 다음주에 선거날까지 놀다가
그 다음날부터 알바해서 어제까지 했네요...

근데 어제 학교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누구는 시청알바됬다하고 오픽학원 다닌다고 하고 그러고 토익 750 넘겨서 기분좋다 이러고 있는데

저는 생각해보니... 알바만 했지 해놓거든 할 예정인게 너무 막연했어요,
너무 스스로 처참해서 어제 저녁에 급하게 토익학원 알아보고 등록하고
내일 바로 등록 상담도 일단 받으러 갈 예정입니다.

제 고민은 사실 꿈이 없다는 겁니다...
솔직히 수도권 잡대수준에 학교 공대다니는데,
일학년때 놀고 스스로 자책하며 군대다녀오고 일단 학점관리 했습니다.
대학교도 이렇게 왔는데 장학금이라도 받으면서 학교 다니자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1년 반동안 달리면서 4학년을 앞두고 있네요,

이제 취업도 하려면 스펙을 쌓아야 하는데
몰 하고싶은지도 모르는 저에게 나무 힘듭니다.
누구나 다 아는 학벌(패스) 학점 토익 토스 오픽 봉사활동 대외활동 공모전 등등둥 아 몰해야할지...

두서가 없어졌는데요,
전 사실 먹고 살기 힘들진 않지만 좀 부족한 집임니다.
전 돈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지만 기본적인 의식주를 여유있게 해결하고 싶습니다.
그 해결을 위해 하고싶은 일을 안해도 사실 참을 수 있습니다.( 하고싶은게 몬지 모르는 상태지만)

정말 꿈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지나가는 시간에 쪼달려서 스펙이라도 막 쌓아야 하는 예비 4학년의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