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을 담는 용기는 식품자체의 안전만큼 중요합니다
남자
마트에 가면 비슷한 플라스틱 용기 제품이라도 가격차가 심하게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환경호르몬이 없다고 하는 비스피르라는 표시가 붙은 제품은 더 비싼 경우가 많지요.
비싼 가격에도 이런 제품들이 잘 팔리는 것을 보면 우리 소비자가 환경호르몬에 대해
우려하며 이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지갑을 열 준비가 돼 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의 의미는 “환경에 배출된 일부 화학물질이 체내에 들어가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한다”라는
의미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환경호르몬이 실제 호르몬과 다른 점은 쉽게 분해되지 않고,
사람의 지방조직에 축적돼 환경이나 체내에 오래 잔류할 수 있다는 것이고요.
다들 중금속이나 잔류농약 등의 경우엔 인체 유해성을 인정하지만 환경호르몬의 해악에 대해선
‘우려된다’ 혹은 ‘침소봉대’라는 의견으로 갈려 더 많은 불안감이 느껴집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소비자 입장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무조건적인 사용을 하지말자는 것은 아니고
‘사려 깊은 회피’를 생각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더 많은 돈을 지불하며 구입하는 비스프리 제품에서도
여성호르몬 물질이 유출된다는 학술적 보고까지 나온 상태이기 때문에 꼭 한번쯤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집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면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뜨거운 음식 그리고 물 또는 염분이 있거나
기름진 음식을 담는 것,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는 등의 행위는 피해야 합니다.
환경호르몬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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