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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와 관련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진로와 관련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츠키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교 졸업반 학생입니다.

대학을 졸업할때가 되니 진로에 대한 문제가 끊임없이 저를 괴롭힙니다.
아무리 고민해봐도 답이 안나오는 문제라.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대학원 선택에 대하여 고민 중입니다.

대학원에서 석사과정까지만 하고 금융권으로 취업하는 것이 목표이며
금융권 내 업무는 파생상품개발 흔히 퀀트라 불리는 직업에 관심이 있습니다.

학부는 SKY 중 한 곳을 나왔으며 수학과 전산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은 금융공학과 관련하여 진학하고자 합니다.

금융공학을 전공하려 여기저기 찾아보니
가장 확실하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은 금융공학석사(MFE)로 유학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융공학석사의 경우, 거의 100% 노펀딩이라는 이야기에 유학은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MFE 과정의 경우 2년 내지 1년반 정도 시간이 요구되고 드는 돈은 대략 2억 정도로 추산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유학을 해도 현지에서의 취업은 하늘에 별따기이며 대다수는 국내로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국내 과정으로 눈을 돌려 찾아본 것이 대략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카이스트 금융MBA 내 금융공학 트랙 입니다.
현재 이 과정은 금융공학석사(MFE) 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학비는 금융MBA 와 동일합니다. 학비+생활비+기타비용을 계산해보니
2년의 과정을 마치는데 대략 7000~8000만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국내 유수의 대학의 산업공학과 내에 있는 금융공학연구실에 들어가는 방법입니다.
장점은 카이스트 MFE 과정에 비해 드는 돈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적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대 연구실에서 대체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만큼 매달 월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학비는 아마 거의 안들거나 2년의 총 기간을 따져보아도 드는 돈이 500만원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당연히 돈이 적게드는 후자를 택해야 하겠지만
제가 판단하기로는 학비 부분을 제외하면 모든 면에서 전자가 훨씬 더 매력적이기 때문에
쉽사리 카이스트로 진학하고자 하는 유혹을 떨쳐버리기가 힘이 듭니다.

커리큘럼+동문네트워크+해외연수 or 복수 학위의 기회 때문에 자꾸만 전자에 눈이 가네요.
카이스트의 경우 금융 MBA 과정을 통해 매년 약 100여명이 졸업을 하고 그 인원이 그대로 금융권에 진출하는 형국이라
동문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도 그 부분을 강조해서 PR 하고 있고 실제 현업에 계시는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아도 이 부분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이런 장점들 때문에 실제 현업에 종사하시는 몇 분은 제게 카이스트로의 진학을 권유하시기도 하셨습니다.

하지만, 학비가 너무 비싸고 (장학금이 있긴 한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액수라고 합니다.)
들이는 돈은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못지 않지만 졸업 후의 기대 소득은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만큼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쓸데없이 돈만 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이 됩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이수하고 나서 취업하는 포지션이 산업공학과 내의 금융공학연구실을 졸업하고 가는 포지션과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어 망설이게 됩니다.

또 제가 이 과정 자체에 대해 지나친 환상을 품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들구요.

그래서 다른 분들의 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이 게시판에 들어오시는 분들 중에는 금융권에서 활약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지 않더라도 대체로 저보다는 인생 경험이 많은 분들이신 만큼 소중한 조언을 주실 것이라는 기대도 하게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중한 말씀들 부탁드릴게요~

  • 먹딸기

    워낙 열심히 하시는 분인 것 같아 조언 자체가 의미가 없을것 같긴 합니다만, 일단 8천만원 학비로 쓸수있다고 하셨으니, 정말 퀀트 하고 싶으시면 펀딩 받아서 해외 금융수학이나 금융통계 박사 가세요.. 석사 조금 공부했다고 퀀트가 되진 않습니다. 열심히 하셔서, 가능하다면 해외에서 좋은 자리에 취직하셔서 국위선양하시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덧붙여서 국내 산업공학과에도 금융쪽으로 정말 엄청 뛰어나신 교수님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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