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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증후근의 아들..^^*

천재증후근의 아들..^^*

딥핑크

여러분..다 아시죠? 제가 불치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

고칠 수 없는 천재증후군...건. 망. 증...
어젠아이들에게 약속했던 밤 낚시를 간다고 어른 둘이서 아주 신났더랬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학교와 태권도장 절대로 안 빠지지만..

아이들과의 약속 지킨다고 김밥을 산처럼 쌓아서

이것저것 준비해서 떠났는데...

에에에엥~~~~비가 주룩주룩....신랑은 차돌릴까/ 말까?

저는 그냥 강행하길 원했고...갔는데...

신랑은 새로 산 낚싯대가 부러지고, 텐트라고 쳤는데..

바닥은 흙탕물에 다 스며들어 아이들 추울까 가져갔던

솜이불 다 버리고...그제까지만해도 손맛이 좋았는데..

ㅋㅋ..달랑 세마리...가기전에 세마리만 잡아도 성공이다 했더니..

말이 씨가 되었는지...딱 세 수만 하고 왔습니다.

ㅋㅋ..아이들 지루했는지...떠들고, 장난치고, 결국은 8시를 살짝 넘겨서 철수..

원래는 2시까지가 계획이었거든요~

아직은 밤낚시 하기는 무리인가 봅니다. 참..생각해보니 아이들은 얼마나지루했을까요?
암튼..그러고 와서 잠이 들었는데..큰 녀석이 6시반도 안되서 엄마~깨웁니다.

왜?.....오늘 장화 가져가야해요...장화를 지금 어디서 사냐?

엄마~ 왜? ....

오늘 등교차 7시 30분에 와요...(원래 오는시간보다 30분 당겨서..)

참..팔딱 뛰겠습니다...녀석이 좋아하는 치즈김밥 싸준다고 밥을 7시 마쳐놨는데...

결국...어제 남은 김밥 계란 입혀서...치즈 샌드위치 두조각. 과일이랑..그리해서 보냈지요..

평소에도 학교에서 태권도장에서 벗어놓은 옷이랑 양말을 잘 안가져와서..

언젠가부터 양말이 자꾸 하나씩 줄더라구요..신을게 없어요..글쎄...

요즘은 매일같이 오늘은 양말 좀 다 찾아와..꼭..!!!

앙칼진 엄마의 잔소리..아침부터 시작된답니다..
에효~누굴 탓하겠냐?

안방이불 털어서 자고 있는 너희들 방으로 들어가는 엄마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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