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쌍둥이를 임신중이어서 너무힘든나에게
예상치못한 발적이 나타났다
원인은 목욕후 트지말라고 바른 태반크림이 문제였다
쌍둥이를 임신중이어서 체력이 많이 떨어져있던터라 발적은 온몸으로 번졌고
가려워서 잠도 못자고...울남편은 덩달아 잠도 못자고 가려움을 조금 덜어주고자 밤새 냉팩을 해주었다

아기들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
오로지 가려움만 없어진다면 날아갈거 같았다
가려워서 긁은곳은 진물이나고 상처가 났다 출산이고 뭐고 딱 죽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잠못자고 밤을 꼬박 4일 지새우니 정신도 몽롱해지고 사람꼴이 아니었다

결국 참다참다 병원을 갔다 산부인과에서 스테를 처방해주었다
조금 바르면 괜찮다고....난 속으로 생각했다 내가 네 부인이면 이러겠냐?
처방전을 찢어버렸다
한의원에 가봤다 ...다른데서는 임산부라 약을 못쓴다고 그냥 참으라고했다
자기네들이 참아보시지....출산할때까지 참을 수있을지...스트레스땜에 아기가 잘못될까 무서웠다

또 며칠이 흘렀다...친구한테 전화가왔다 사정이야기를 하며 펑펑 울었다
친구가 피부병에 전문인 한의사 선생님을소개시켜주었다

선생님 와이프도 임신중이어서 임산부의 심정을 잘 해아려주셨다
임산부에게 해가 되지않게 약을 지어주셨다
2일쯤 먹으니 가려움은 잦아들어깨지않고 잘수있게 되었고 1주일쯤 지나자 빨갛게 올라왔던 좁쌀같은것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가려움이 사라지게 해주신 선생님이 생명의 은인이라고 지금도 생각하고있다
너무 괴로웠기에 ....
그후 2주후쌍둥인지라 1달빠르게 출산을 했다.
다행히 아이도 건강했고 아이들의 피부도 아무이상없이 깨끗했다
하루가 1달 같았던 나의 피부병이야기가 출산후 완전히 막을내렸다
배에 남아있던 색소침착은 서서히 없어져 지금은 튼살자국만 쫌 남아있다
그 덕분에 지금 이글을 쓰고있고 그때 울 아가들은 건강히 태어나 지금 4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