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저는 저를 잘 모르는 한 여자를 1년 조금 넘게 짝사랑했었어요.이렇게 계속 짝사랑만 하는 제가 너무 한심해서용기를 내 친해지자고 편지를 줬는데정말 놀랍게도 그녀는 제 편지를 받아주었고 3주 정도 친하게 지내다 고백을 해 사귀게 되었지만딱 2개월 사귀다가 해어졌어요.점점 답장이 늦게 오고 만나는 횟수도 줄어져갔었지만 그 친구가 학생이라 바쁘니깐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버텼는데그저께그냥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으면 좋겠다고 문자가 왔네요.왜냐고 물어보니깐 자기는 오빠만큼 좋아하지 않는 거 같아 죄송하다고 하고 바쁘고 부담돼서라고 하네요.음.. 이게 바쁜 학생생활 중에 제가 이제 남자로 보이지 않는데 저만 계속 잘해주고 좋아해 주니깐 죄송하고 부담된다는 뜻이겠죠?정말 꿈만 같았던 2달이었는데.. 지금은 죽을 거 같이 아프고 계속 나에게 잘해줬던 추억만 자꾸 떠오르네요.이대로 영영 보지 못 할까 봐 금방 잊을 수 있으니깐 부담 같지 말고 친구로 지내자고 했는데, 정말로 이대로 끝인가요?그냥 이대로 포기하고 잊어버리는 게 맞나요? 아니면 그녀가 대학생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 다시 도전하는 게 맞나요?그녀에게 민폐일까요?제가 꿈을 못 이루더라도 그녀만 있으면 행복할 거 같았는데.. 이제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네요. 제발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