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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좀 도와주세요. (의료사고에 관하여)

저 좀 도와주세요. (의료사고에 관하여)

토리

저는.. 창원에 사는 37세 주부입니다. 7세 9세 두 아이를 둔.. 평범한 주부지요.
제가 이런글을 쓰게 될지 몰랐네요. 이런일은 남의 일이라 생각하며 살아왔으니까요.

제가 얼마전에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것도 염증성유방암이고 림프절 전이 다발성 뼈전이(가슴 등 척추 허리 골반 다리 팔..)까지
온 상태이지요. 위중한 상태이기에 서울에서 진료 받고자 아직 항암도 시작 못했어요.
생존확률은 의사한테 정확히 듣진 못했지만 저 처럼 전이가 있고 전이또한 심각한 상태라..
의사한테 선고받지는 못했지만.. 그리 길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자료에서는 염증성유방암 발병후 1년만에 떠나신 분도 있더군요.
일반유방암 4기 환자도 5년생존율이 20% 미만이던데.... 그럼.. 저는... ㅠㅠ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너무 억울해서 입니다. 식구들은 저보고 그렇게 될때까지 왜
몰랐느냐고 하는데.. 저는 분명 작년 6월에 창원의 모 종합병원으로 찾아갔었어요.
아무리 봐도 짝가슴이 심해지고 있었거든요. 그리고 가슴 윗부분이 딱딱해지고.. 이상하게
느껴져 찾아갔더니.. 눈으로 보고 만져보시더니 이상하다며 유방촬영과 초음파를 해보자고
했지요. 결과는 유선인것 같다며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얼마전 알게 된 사실인데.. 원무과
직원이 그러더군요. 그때 그 선생님이 병원에서는 돈이 안되서 돈이 되는..치질쪽 병원으로
옮기시려고 배우시고 계시던 중이었다나요. (그래서 성의없게 진료를 보았다는 건지??는
알수 없었지만요. )

시간은 가고.. 초음파 까지 했고. 의사가 유선인것 같다고 하니.. 전.. 평소와 다름없이..
1학년 딸 학교 보내고 6살 아들 어린이집 보내며 지냈는데.. 아무래도 가슴이 더 커지는 것 같아
2월 다른종합병원으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런데..가슴을 딱 보시더니.. 유방초음파
하잔 소리도 없이..바로 조직검사 날을 잡으라는 겁니다. 휴우... 역시나 종합병원이라 오래
기다려야 하더군요. 부산에 병원을 수소문해 뒷날 바로 다른병원을 찾았더니 역시나 보자마자
조직검사해야한다며 당일 조직검사를 해 주시더군요. 림프절까지 (세군데) ㅜㅜ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수술실 앞에서 기다리고 저는.. 아이들을 안심시키며
수술복으로 갈아입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결과는 유방암4기 거기다 뼈전이까지 심각한 상황이하고 했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서울로 가서 치료를 받으시라며 자기는 해 줄수 있는게 없다며..
의사가 고개를 푹 숙이더군요. ㅠㅠ

결국 저는 지금 서울에서 치료대기 중입니다. 서울에도 역시 기다리고 기다려야 하는군요..ㅜㅜ
암이 퍼지는 건지.. 통증은 점점 저를 두렵게 만들고 결국.. 임상시험약이라도 되기를 기다리며..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뼈전이 된 곳들은 매일 통증으로 찾아와 저를 괴롭히고 있네요.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있구요.
오늘 아침에는 7살 아들이 엄마 죽는 꿈을 꿨다며 울며 일어났는데.. 가슴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 갔던 병원에 가서 이야기 했죠. 8개월 전에만 알았어도 이렇게까지 뼈전이가 될때까지..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을 거라고... 그 병원에서는 그러더군요. 그 담당의가 퇴사했다고요.
학문외과로 옮겼다네요.그래서 책임이 없다고요. 처음엔 죄송하다고
원무과 직원인 자기가 듣기에도 .. 뭔가 잘못된것 같다고 말하던 첫날과 달리 오늘은 전화 태도도
배째란 식이네요. 그때 조금만 신경써서 조직검사를 했더라면... 이렇게 까지..

수술도 할 수 없는 이 지경까지 만들지는 않았을텐데요...
그동안 창원에서 믿고 항상.. 다녔던 종합병원이라...더 화가나고 태도에 ..정말.. 이가 갈립니다.
그 병원에서는 담당의한테는 연락도 하지 않았더라더군요. 일주일동안 초음파 담당한테 이야기
하고 자기들끼리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생각하니 더 화가나네요..

암환자는 스트레스가 최대의 적이라고 알고 있는데.. 오늘도.. 지금도 그 병원에 있는 환자들을
생각하니.. 더 화가 납니다. 지금 이 순간.....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없는 세상.. 저 어린것들은 상상도 못할텐데....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그 병원에 책임을 물을수는 정녕 없는 건가요??

  • 채움늘

    초진시 검사했던자료와 진료기록서 우선확보하세요... 어렵게 진행되면 관할보건소,
    도청, 보건복지부 차례 민원 넣으세요

    몸도 마음도 힘드시겠지만 감정을 최대한 조절하시고 이성적으로 처리하시고
    관련 의료법도 찾아 보심이 도움될것같습니다

    희망과 기적이 님을 지켜주리라 생각됩니다

    힘내세요!!!!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 다와

    일단 다른거 다 떠나서 스트레스 받지마시구요 힘내세요
    저희엄마 암진단 받으시고 서울에 종합병원 제가 같이 올라가 간호 했었던적 있어요 저희엄마도 수술이랑 치료 잘 받으시고 지금 3년넘게 재발 안하고 건강하세요.

    각종검사와, 또 그 결과를 듣기까지 기다리고 기다리고 또 기다렸던 기억들과.그심정 저는 당사자는 아니었지만 전부 생생히 기억이나요

    얼마나 힘드실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어드리고 싶네요 꼭 나으실거에요 좋은생각만 하시고 힘내세요.!

  • 리카

    정말 마음이 아푸네요 도움은 못되지만 힘내세요
    저두 마산병원에서 오진하여 지금 부산대병원에 입원해있는데 암은 아니지만 암병동에 입원해있어요 여기방안분들 항암치료로 다 힘드시지만 다 긍정적이세요 다 잘될거라고 생각하세요 힘내세요~^^

  • 가림새

    아휴...어째요....정말....ㅠㅠ가슴이 얼마나 무너지셨어요...다가올 고통은 또 얼마나 두려우시겠어요...ㅠㅠ 그 멍청의사 원망은 또 얼마나깊으실까요....아휴 아휴....--;;ㅠㅠ 제가슴이 먹먹 하네요....어쨓든 견뎌네세요...

  • 뿌닝

    힘내세요. 자식있는 엄마로써 눈물이 나오네요.

  • 영글

    힘내세요... 정말 힘내세요... 새끼들 생각해서 고통이 심하더하도 치료 받으시면서 절대 포기하지마세요..
    저도 지식이 없는 편이라 님 답변 못해드리지만..
    다른 식구분들께서 초진 기록 영상물등 회수하셔서 현재 치료진에게 보여드리고 그때 알 수 있었던 건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의료확인서 같은거에 진료 받았던 설명 있는거 확인해보시고.. 지금 정도까지 되려면 8개월이란 시간동안 급속도로 그렇게 될수있는건지 확인부터 해보셔야할거같아요...
    아이들이

  • 황예

    ㅠㅠ 너무 마음이아프네요ㅠㅠ 아는것이없어 도움이못되는게 미안할따름입니다..
    어린 두자녀를 위해힘내셔야해요!!
    엄마는 강하다잖아요 아이들을 위해힘내서 병마와 싸워이기는 모습보여주세요!
    나쁜병원!꼭 좋은쪽으로 해결되야할텐데...
    힘내세요 모아님!

  • 파란

    감사합니다. 어떻게든 싸워보려구요. 병도 병원과도 . . .

  • 두빛나래

    상급 의료기관으로 가면서 진료기록, 검사결과, 방사선 사진 등을 가지고 가야 하며 법적으로 3년안에 신고안하심
    효능이사라지며 혹시나 병원에서 과실증거물제출못함
    님의손을 잡아줄수도있어요 우선힘드시겠지만신고하세요

  • 마중물

    혹시요 초진진단서가지고 계시나요?? 증거물로가지고계셔야할거같아요 모병원이어딘지모르겠으나 우선증거물될만한걸모으세요 건강을 위해서 다른분이 신경쓰셨음좋겠어요
    더안좋아짐안되잖아요 꿈은반대라고하니건강한모습으로돌아가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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