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생후89일이랍니다.
여아이고요. 둘째랍니다.
몸무게 5.2키로 랍니다.

태어났을때 몸무게 3.4키로 였어요.

이제 코앞이 백일이랍니다.

저는 이제 막 겁이나네요.
이대로 백일에 5.2키로 도장 찍을가봐서요.

현재 저는 모유수유 중단하려고 약을 먹고 있어요.
모유가 적었냐구용?
아니요. 철철 넘쳤지만 딸래미가 먹어주질 몬했어요.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부분 투성이지만 저는 결국 수유중단을 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첨 한달은 그래도 잘 먹어주었어요. 첨부터 먹지를 몬했다면 제가 이렇게까지 안타깝지는 않을것 같아요.
근대 8월초부터 5분 젖빨고 울기 수유거부를 반복했어요.
전 많이 먹이고 싶어서 먹이려고 애를 썼지만
고개를 젖히고 발버둥치기를 반복해서 몸무게가 전혀늘지 않았답니다.
저도 첫아이를 키워봐서 알지만
아기는 보통 젖냄새만 맡아도 엄마가 안아주기만해도
젖이 먹고싶어서 얼굴을 비벼대고 반응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 둘째는 전혀 그런게 없더라고요.
오히려 남보기 민망할정도로 고개를 뒤로 젖히고 우는 바람에 제가 챙피했어요.
그렇다고 젖병꼭지를 원하는것도 아니였어요.
2틀을 굶기다시피해서 젖병을 물려보았지만
또 거부....
결국 배가 너무고파서 먹기는 먹었지만
그것도 50미리...40미리...찔끔찔끔
제가 두달동안 억지로 먹인 분유도 한캔쯤 되지 싶네요.
물론 버린 분유도 많았지만요.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달동안 는 몸무게가 달랑 200그람 ㅠㅠ

엄마입장에서 왜 재새끼가 배고파하는걸 그냥 놔두겠어요.
무슨 문제가 있나싶어서 돌아다닌 병원만해도 5군데가 넘네요.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별이상이 없다는...
수유방법을 바꿔보라는 말뿐...
잘 먹지몬하고 있다는 답변뿐...
그건 저도 너무 잘 알고 있는건대
그런답변 들을꺼면 가지도 않았을껀댕, ㅠㅠ

낮엔 쪽잠을 자는편이예요.
30분씩 1시간씩..반복
자다가 울다가 자다가 울다가,,
밤엔 내리 8~9시간을 잡니다.
어른수면시간이랑 같지요?
첫아이는 전혀 이런 패턴이 아니였는대.
잠자고 나면 기분이 좋아서 생글생글 웃고,,한참놀다가 자고 그랬는댕
이제 백일도 코앞인대 왜자꾸 잠만 자려고 하는건지..
여태 잘먹지도 않고 ..밤잠은 어떻게 많이 잘 수가 있었던건지...

이제 저도 지쳐서 눈물밖에 안나와요.
왜 도대체 잘 안먹는건지..
이제 코앞이 백일인댕,뭐가 도대체 문제인건징.

ㅜㅜ 도움좀 주세요.
저는 이대로 애가 크지않고 머물까봐서 너무 걱정되거든요.
마음이 너무너무 아파요.
차라리 미숙아로 태어났다면 이해라도 하겠는댕,휴,,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젖끊는다고 약먹고 지금 불은젖 아픈대 참고있는것도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밥도 안먹히고,
도움의 한말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