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자친구 얘기..
여우By
여자친구와 이달 초 2년8개월의 연애를 끝내고 헤어졌습니다.
근데 상황이 많이 안좋네요.. 그 친구는 상반기에 취업이 되었고 저는 하반기를 노리는 입장입니다..
작년까진 매일 붙어살다시피 하다가 지난 1월초 서로 취업준비를 위해 떨어져 지냈습니다.
그 친구는 공기업에 취직하느라 4월에 있을 필기시험에 사활을 걸었고 저또한 그걸 알기 때문에 매일밤 연락정도만 주고 받고 만나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제가 면접이 잡히고 그 후에 그 친구가 면접이 잡히는등 그런 이유로 올해는 한번도 보지 못했네요..
저는 정말 보고 싶어도 꾹 참고 만나고 싶어도 열심히 참았는데 그 친구는 그러는 사이 마음이 떠났나 봅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분위기는 감지하고 있었기때문에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이별이라는게 현실로 닥치니 사람이 이렇게 무너지는건가 싶습니다.
밥은 5일동안 4끼밖에 못먹고 잠도 잘 못자서 새벽 4시에 일어나 끙끙 앓기도 하고.. 내 몸이 이렇게 큰 변화를 느끼는걸 보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사랑했나봅니다..
하지만.. 잡을수 없죠.. 지금 저의 상황을 알고 있기에 떠나보내야한다는걸 아는데.. 마음이 말을 듣지 않네요. 하루종일 생각나고 공부에 집주이 안되고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그녀는.. 옆에서 누군가가 보듬어 주어야 한데요.. 한시간 반정도 되는 장거리도 부담스럽다네요.. 그런데 제가 싫거나 미워서 떠나는건 아니라네요.. 그냥 자신이 힘들때 위로해줄수 있는 사람이 옆에 없으니..
그녀는.. 곧 다른 남자가 생길것 같아요. 잘은 모르지만 외롭고 힘들면 곧 사귀겠죠..
그런데.. 그녀가 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한때는 가족보다 더 믿고 의지한 사람인데 자신의 인생에 아예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는 사실이 슬프데요. 그래서 가끔.. 아주가끔 어떻게 지내나 안부라도 묻고 살재요.
맞아요. 저또한 그녀가 내인생에 아예 없어지는건 원치 않아요. 그런데 희망고문이라는걸 알면서도.. 내가 힘들어도 그래도 내인생에 없어지는것 보단 낫겠다 싶어 그러자 했어요..
지금 헤어진지 2주가 되었지만 그래도 많이 생각나고 마음이 아프네요. 물론 나약해지면 안되는거 알지만.. 꾹 참고 나중에 제가 잘되어서 그친구에게 지금 시절을 얘기하며 고마웠다고 말하고 싶어요. 나를 발전시켜주는 시기였다고.. 그런데.. 마음이 말을 듣지 않네요.
정말 이렇게 사랑했던 사람은 없었고 그런 여자가 세상에 또 있을까하는 마음이 드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하소연이라도 하고 싶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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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네 감사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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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깡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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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닝
고맙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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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아
정말 힘든시기입니다.. 취준생 ㅠㅠ 제 3자 입장이지만 글에서 그녀에대한 진심이 느껴지는거 같아서 응원해드리고싶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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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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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예
물론 저도 장거리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에 대한 무슨 다른이유가 있었던가.. 그리고 말은 못했지만 어떤 사건도 있었고..
사실 미워해야 맞는건데.. 그애와 함께했던걸 생각하면 그런여자 있을까 싶을정도로 착하고 배려해주고 그런 여자거든요.
그래서 너무 힘드네요. 이성과 감정이 계속 충돌하는데 그래도 아직까지 마음은 너무 아프네요.
그리고 취준생과 직장인이라면 보통 한달에 2번 정도 볼텐데.. 물론 그 정도 견뎌줄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말 -
핫팬츠
떠떵거릴수잇는 곳에 취업하시고 할수잇으면 다른사람 만날 준비도하시고 바쁘게 살다보면 잊혀집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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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못해요
여자분이 진짜 이기적인거같은데요??? 한시간반이 장거리인가요? 서울 경기권에 살아도 한시간은걸리는데;;; 일단 헤여지는건 힘들일인건 맞지만 시간이 약이구요 저도 약 3년 사귄사람하고 이별한 아픔이 잇기에 잘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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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파랑
그냥 힘내시라는 말씀밖에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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