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하셍용.~
어떤 남자애가 있어요.
근데 내가 조금 튀는 성격이예여.(말로)
잘나간다는 뜻은 아니구요. 교실에서 개그로 뛰는..ㅋ

아 근데 우리모둠이 제가 뭔 질문만 하면 빵터져요. 언제는요
6학년때 우주에서 라면 끓이기 같은거 하잖아요?ㅎ
그래서 라면이 부글부글하면서 얼어버리는게 너무 신기해서
선생님!! 그렇다면 사람이 우주에 가면 피가 부글부글 하면서 얼어붙나요?
라고 했더니 걔를 포함한 우리반 모두가 터졌구요.
걔는 목까지 젖히면서 죽을듯이 웃었습니다.ㅡ,.ㅡ

그리고 걔하고 잘 놀아서 이것저것 웃긴 얘기도 했는데...
제친구 한테 들었는데 걔가 울반에서 제가 3위래요 !!!
아 그거 듣고 아무렇지도 않은 척 했지만 신경쓰이는거 어떻합니까//
그래서 다음날 부터 저는 급 어색해지기 시작했어요.

말도 못걸겠고 처다도 못보겠고. 눈도 처다보기 완죤 힘들고요.
근데저는 사랑하는 사람과 사귀고 있어요.
아 걔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ㅠㅠ 아진짜...
별짓도 안했는데 흘끔 처다보고 아진짜...
뭐 친구하고 수다떨고 있으면 자꾸 쳐다보잖아요!! 말하기 쪽팔리게/!!
아 글고. 제가 피구하고 좀 서러워서 울었어요.
친구들 이리저리 모여들고 다독여 주고 있는데.
뜬금 없이 걔가와서 야 왜울어?
대답없으니까 야~ 왜우냐고오~
물론 장난으로 말한거고요.
친구들이 아 가라~ 이러니까 갔구요

언제는 제가 목을 심하게 긁혀서 인상죽을듯이 쓰고
가방메고 욕을하면서 책상을 미는데
아 또 쳐다보잖아요!!
수업시간에 설마해서 뒤돌아보면 걔랑 눈마주치고
아 걔땜에 남자애들 눈을 못마주치겠어요!!
남성눈빛혐오증이(ㅋㅋ)생겼나봐요.

아 그리고 이제 저 여중이라서 만날 일도 없는데
아 자꾸 신경쓰이잖아요~!!
1. 걔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요? 상세하게 그리고 100분의 몇프로 쯤???
2. 걔 잊는 방법(남친한테 미안하잖아요)
3. 원래 남자애들 여자호감가면 이래요??

아 그리고 죄송한데 또 남자 한명이 있어요.걔는 김이라고 할게요그 김이랑 친구들이랑 또 남자몇몇이랑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김이랑 문자를 했어요. 근데 김이 위에 남자애한테 같이 갈수 있냐고 물어보라고 개번호를 가르쳐줬어요.
근데 나는 아 싫어 나 이제 걔랑 어색하다고!! 하고 보냈거든요 그랬더니. 걔 답장이 갑자기 뚝 끊겼어요. 이건 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