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개월 남자아기를 키우고 있는 초보맘입니다.
주위 어르신들께서 남자애가 그정도면 얌전하다고 만나는 분들마다 그러실 정도로 남자애치고는 크게 사고 안치는 편입니다.
엄청 활동적이고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개구쟁이이긴 하나 노는 모습과는 다르게 애기때부터 겁도 많고, 노여움도 잘타는 편이고, 낯가림도 좀 하는 성격입니다.
그래도체력적인것 빼고는 크게 힘들게 하는거 없이 아주 예쁘게 잘 지내는 아기인데..
문제는 저인것 같습니다. 제가욱하는 성격에 참을성이 매우 부족한지라.....

요즘 책을 엄청 읽어달라고 하나씩 건네는데제가 책을 읽기 시작하면 책장을 막 넘기고, 끝까지 보지도 않고 새로운거 또 주고..
첨엔 잘 받아주는데 좀 지나면 책 좀 끝까지좀 읽어라..애한테 이러고 있습니다;;
또 제가 한번 성질나면 애한테 막하는지라ㅜㅜ막 때리고 그런다는게 아니라 약간 거칠게 변합니다ㅜ
확 잡아 끌기도 하고, 막 앉히기도 하고, 밥먹는거 맘에 안들면 숟가락을 막 뺏어버리기도 하고......

또 재울때는 애가 가만히 누워서 자질 않습니다. 막 제 몸을 더듬고 만지고 발로 차고 위로 올라타고ㅜㅜ
컨디션 좋을때는 왠만하면 받아주려고 하는데..
애기가 막 제몸을만지면 손을 툭 뿌리치고, 발로 건드리면 발을 툭 쳐서 못하게 하고;;
위로 올라타서 힘들게하면그만좀 하라고 짜증내기도 합니다.
제가 말투가 좀신경질적이라 애기한테도 자주 툭툭 내뱉는데 이것도 참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저도 모르게...ㅜ

예전엔 더 심했는데애기가 크면서많이 고치려고 노력해서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
육아책도 보고 공부도 하고 그래야하는데 애기랑 종일 보내고재우면 신랑 저녁준비하고 밤 늦게 저녁먹고 치우고 그러면
잠자기 바빠서.. 낮에도 애기 한번씩 잘때 꼭 같이 자야그나마 오후에 버티는지라..

매일 하는 걱정이 제가 너무 뭐라고해서 애기가 혹시 자존감 떨어지고, 소심해지고, 성격이상해질까봐 걱정이 태산입니다.
애기가 엄마의 감정조절능력을따라한다는데 저는 분노조절장애인지라ㅜㅜ 한번 화나면 주체를 잘 못해서..
애기가 엄마의 그런 모습을 보고 감정조절하는법을 배운다네요..

걱정되는 마음에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정보있으면 공유하고 싶기도해서 글올려봅니다.
* 네이버티캐스트에 퍼펙트베이비라고 애기들에 관한 연구동영상 있는데 관심있으신분들 한번씩 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