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식탐이 엄청나서 자기 좋아하는 음식 나오면 계속 먹는아이랍니다.
근데..어제 아침에 늦게 일어나서 부랴부랴 챙겨서 병원갔더니..대기인원만 25~30명이라네요..
아침 못먹이고 나온터라.. 편의점 들러서 빵사서 먹였어요..그냥 보통 크기의 빵 먹은 시간이 12시정도
그거 먹고 진료 마치고 마트가서 라면 사가지고 집에오니..3시 반 배고프다고 해서 짜장라면 반개 끊여 주고 암것도 안먹고
저녁먹을라고 하니.. 안먹겠다고 해서 배안고픈갑다 시퍼서 제가 먹는데..갑자기 토하기 시작하더라구요..점심으로 먹은 짜장이..ㅎㅎ
그렇게 토하고 양치랑 샤워 시키고 자려는데.. 우유한잔 달라고 하길래..요즘190이죠..작은우유 그거 한개 먹고 자는데..
또 새벽에 자다가 토하드라구요..덕분에 이불빨래 생겼네요.. 베개도 엉망이고..ㅜㅜ
아침에 어제 2번 토한지라..죽끊여 줬어요..흰죽에 계란 넣어서(죽 안먹을라고 울기까지 해서 꼬실려고 계란넣었죠!!)
주니..흰자는 빼달라고 짜증내더라구요..보통때는 계란에 홀딱반하는 아인데.. 흰자빼고 죽 반그릇 약간 못먹고
교회가서 점심으로 콩나물국에 밥 말아서 한그릇 먹고..돌아오는 길에 살짝 자고..집에와서 저녁으로 닭죽먹을라고 하는데..
배 안고프다고 안먹는답니다. 죽 싫어서 그런가 싶어서 닭고기만 골라줘도 냉담하고..
잠도 일찍 자네요..
콧물땜시 토욜부터 병원다녀서 약먹는데..약땜시 안먹는지..
보통때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던 애가 안먹는다 하니..왠지 걱정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