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개월 아기 알갱이가 있는 음식을 먹기 시작해요 대부분의 아기들은 이 시기가 되면 먹는 음식이 다양해지고, 작은 음식 조각을 집어들고 빨고 씹을 수 있게 된다. 또 독립심이 강해지고 활동량이 늘면서 혼자 먹으려고 든다. 아직 이가 나지 않았어도 씹는 시늉을 하는데, 처음 먹어보는 음식을 더 부드럽게 하기 위한 행동이다.

7∼8개월이 되면 아기는 우유를 먹는 횟수를 줄이고 으깬 야채나 잘게 다진 고기, 생선 같은 고형음식을 먹을 수 있다. 생선, 간, 고기 등은 잘게 다지거나 갈아서 푹 익혀 주고, 과일, 삶은 달걀 노른자 등은 으깨거나 갈아서 주며, 쌀과 야채 등은 잘게 썰어 푹 끓여 먹인다. 과일과 야채를 줄 땐 잘게 잘라 잇몸으로 으깰 수 있도록 익히거나 무른 것을 주도록 하고, 생선은 뼈를 다 발라내도록 한다. 9개월쯤 되면 국수나 부드러운 밥을 먹는 아기도 있다.

아기가 밥을 먹다가 칭얼거릴 땐 목이 말라서일 경우가 많다. 끓여서 식힌 물에 과즙을 희석해 주거나 끓인 물을 먹이도록 한다. 특히 이유식을 시작하게 되면 모유나 분유로 공급받던 수분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분 공급에 엄마가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이유식이 착착 잘 진행한다면 앞으로 덩어리진 음식을 먹기 위한 연습으로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음식을 주는 게 좋다. 작은 토스트 조각이나 버터를 바른 빵 조각, 익힌 당근 조각, 익힌 콩, 바나나나 잘 익은 배 같이 부드러운 생과일을 잘게 썬 조각 등이 좋다.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음식을 줄 때는 목이 메이는 일이 없도록 잘 돌보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수유횟수는 3∼4회, 이유식 횟수는 오전과 오후 2회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또 과일은 이제는 과즙보다는 갈아서 주는 것이 좋다. 오전 6시 : 수유
오전 10시 : 이유식과 수유
오전 12시 : 과즙 or 과일 간 것오후 2시 : 이유식과 수유
오후 6시 : 수유
오후 10시 : 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