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나 청소년 시절의 치아관리는 평생 동안 치아건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 시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 요령을 배우는 것이 좋다.

특히 치아교정은 장기간의 치료가 필요해 방학 때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치과는 다치거나 아플 때 찾는 곳이라기 보다는 예방을 위해 방문하는 곳이라는 인식을 어렸을 적부터 심어주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치아에 나쁜 습관 : 손가락이나 입술빨기, 연필물기, 입으로 숨쉬기, 턱 고이기 등은 치아나 턱의 발육에 나쁜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행동이다. 특히 손가락 빨기는 얼굴 변형이나 앞니가 튀어나오는 등 다른 어떤 습관보다 구강의 구조에 많은 영향을 준다.

또 아기가 고무젖꼭지나 손가락을 빨게 되면 치열의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미는 힘이 커져 치아의 배열이 불규칙해진다. 이는 엄지손가락이 윗 턱의 앞부분과 입천장에 압박을 가하고 또 빠는 힘이 손가락을 통해 치아와 입천장에 더욱 큰 압박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빠는 힘과 손가락에 의한 압박은 손가락의 형태를 따라 입천장이 좁고 깊어지도록 하며 또 윗니가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위아래의 치아가 맞물리지 못하고 벌어지도록 만든다.

손가락 빠는 습관이 더 심해지면 위턱 전체가 앞으로 튀어나오고 아래턱의 성장이 억제돼 얼굴 모양이 변한다.

영구치아가 나온 후도 계속 손가락을 빨면 부정교합이 더욱 악화되고 얼굴변형도 심해진다.

▶손가락 빠는 아이 대처요령

1. 신생아 시기(0～1세) : 손가락을 빠는 것이 정상이며 아기에게 해가 없다. 오히려 아기의 자아만족에 도움이 된다.

2. 유아기(1～3세) : 아기의 자아만족감, 자아신뢰감, 자신감을 강화 시킨다. 하지만 과도하게 손가락을 빠는 것은 막아야 한다.

- 배고픔이 원인일 수 있다.
- 놀이를 통해 지루함을 없앤다.
- 대화를 통해 고민을 해결해 준다.
- 담요나 인형을 빠는 경우 이를 치운다.

3. 취학 전 시기(3～5세) : 득보다 실이 많다. 입술이 튀어나왔거나 윗니와 아랫니가 벌어져 있는 경우 즉시 손가락 빨기를 중단시킨다.
엄지손가락이 아닌 다른 손가락을 빠는 경우에는 손가락이 휘거나 뒤틀리지 않았는가를 살펴본다. 밤에 잠자는 동안 계속해서 빠는가 살펴본다.

4. 유치원기(5～6세) : 반드시 고쳐야 한다. 구강 및 얼굴의 성장, 발육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5. 초등학생 시기 : 이 시기에도 손가락을 계속 빨면 심리적 문제다.
부모의 과잉보호나 지나치게 엄격한 경우, 친구관계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