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출근하게되서 얼마전부터 출퇴근하시는 베이비시터분께 백일된 아기를 맡기기 시작했어요. 나이(50대초반)가 있으셔선지 불필요한 말도 많으시고 제가 듣기에 불쾌한 말도 여러번 하셔서 첫날부터 며칠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교체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가가 옹알이도 잘하고 잘 놀아주시는거같아 꾹 참고 있었거든요.
그런데..오늘 퇴근하고보니 아가옷가지 거는 건조대에 시터분 옷들이 널어져있는거에요. 저는 시터분께 설마 아기사랑 세탁기에 이모님 옷 빤거아니지요? 하고 여쭸더니 본인옷이 몇개 안되서 아기세탁기에 돌리셨다고 당당히 얘기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아기옷 양 적다고 세탁기 따로 사서 쓰는거 아니잖아요. 다른 가족들 빨래와 따로 빨려고 사는거지.
그래서 제가 불쾌한거 꾹 참고, 엄마인 저도 그 세탁기에 제 옷 안돌려요.했더니 아기꺼랑 본인꺼랑 같이 안돌렸으니 괜찮다고..
정말 베이비시터로서 교육을 받으시는건지 화가 나더라구요. 제가 자제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더니 본인이 기분 나쁘신지 대답도 안하시고 시간되서 퇴근하셨네요.
제 상식으로는, 이모님 옷은 본인 집에서 빨아야하는거 아닌가싶어요. 아기세탁기에 아기전용세제로 쓰는거 알면서 왜 그러시는지. 제가 유난떠는건가요??
자꾸 이런 일이 생기고 부딪치니 아가한테도 처음만큼 잘 안해주시는것 같고. 교체를하자니 또 다른 문제가 있을거같고..진짜 갈등되네요.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