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또 왜이렇게 가슴이 먹먹할까요..
지음
헤어진지 이틀째..
놔달라는, 지쳤다는 얘기를 듣고
잡아보고 설득해보다가 서로 만나서 좋게 얘기하고
시간이 지나서 마음이 편해지면
그때 한번 보자고 좋게 다 마무리 짓고
나는 이게 끝도, 시작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시간이 흘러가는데로 맡기다 보면
다시 시작하면 더 좋은전환점으로,
끝이라면 좋은 친구로 만나자고 얘기하고
그남자는 저에게 다시 잘될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서로 시간이 많이 지나 마음이 맞는다면 그럴수도 있다라는 말을 듣고
헤어졌습니다.
첫날은 가끔씩 시큰하게 마음이 아팠지만
왜 오늘은 이렇게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나려고 할까요..
서로 인연의 끈은끊지 말자고
연락처도 지우지 않고, 네이트 아이디도 삭제 하지 않았는데
싫어할까봐 더 질려할까봐 말도 못걸고 그저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직장에서 요즘 너무 힘들었던 그사람..
저의 잘못도 많지만 스트레스가 두배가 됐던 그 사람은
너무도 지쳐있는건 사실이였습니다.
다독여주고, 걱정해주는게 그 사람에겐 부담이였나봐요..
서로 감정이 상하거나서로에게 마음이 떠나서가 아니라
지금의 상황들이 지치고 서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했다고 서로 얘기하고 헤어진거라
기대감이 없지 않아 남아있네요..
본인도 편하지만은 않을꺼라고..
힘든 시기가 올꺼라고하지만 후회한다고 전화는 안하는 사람이라고..
모든 기대를 하지 못하게 막아버리고..
다시 잘될 가능성도 희박하다고 다 차단시켜 버린 그 사람..
그래도 기대를 하고 있는 제 자신이 답답하네요..
다음주 내 생일..
그날 밥이라도 먹고 싶다고 바보 같은 말을 꺼냈지만
그 사람은 축하해주고 밥먹고 하는건 좋지만
너무 이른감이 있어서 모르겠다며 끝내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그때 되서 다시 얘기하자구 했었구요..
지금 이렇게 헤어져서 그 사람이 생각나고 가슴이 아픈건
당연하고, 어쩔 수 없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저도 그 사람의 빈자리가 느껴질수도
그냥 이별에 대한 잠시 아픈 시기일수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사람도 아플까, 힘들까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고개인생활을 즐기다가 보면
그래도 내 생각을 문득 한번이라도 해줬으면..
그래서 다시 한번 나한테 연락이라도 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어서 빨리 제 마음도 조금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9개월을 만나면서스물아홉의 동갑인 나이에
결혼도 생각했었고, 티격태격도 했었고
좋을땐 좋고 싸울땐 또 싸우고 일반적인 커플이였는데..
갑작스러운 이별로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
그린나래
힘내세요
이별은 원래 다 그런겁니다
혹시 잡으실 용기가 있으시면 여자분 상황 봐서 잡으시고
그게 안된다면 잊으셔야죠...
사랑은 사람 으로 치유하는게 가장 빠릅니다
그 사람이 사랑일수도 있지만 꼭 사랑이 아니더라두요..
힘내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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