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풍동에 사는데 큰애가 25개월이고 둘째가 2개월이에요.
36개월까지는 엄마가 끼고 있는게 좋다고들해서 데리고 있으려고 했는데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여자아이인데도 성격이 얌전하지 않아서...게다가 둘째는 남자아이라서 조금 더 크면 둘을 감당하려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큰애를 어디에 보내야하나 고민중에요...다행히 말은 빨리 시작해서 21개월 정도부터도 간단한 문장은 혼자서 만들어서 말했고 지금은 뭐 거의 어른들이 하는 말들 바로 다 따라해요. 그리고 상황에 맞게 응용도 하고 말 장난도 하고 눈치도 빠르고 우는 연기도 아주 잘해요.ㅋ그런데 아직 대소변은 못가려서...소변은 요즘 아주 가끔씩 소변 마렵다고 하면 변기에 앉혀주고 싸고 하네요. 둘째가 있다보니 그것도 신경을 못쓰게 되고...
근데 둘째 낳을때 큰애를 잠깐 친정에 보냈었는데 거기 갔다오더니 아파트 단지에 있는 어린이집에 또래 애들이 있는걸 봤는지 집에 와서는 맨날 학교 갔다오겠다고 하면서 뽀로로 가방메고 집 안을 매일 한 바퀴씩 돌고 다녀요.ㅋ
자기 입으로 어린이집 보내달라고도 하고...놀이터나 애들있는 곳에 가면 괜히 가서 같이 놀려고 하고 자기보다 큰 애들한테도 뭐라고 말시키고...정작 그 애들은 신경도 안쓰는데...그런거 보면 자기 또래 애들하고 같이 놀고 싶어서 그런것같아 보내고 싶기도 한데 아직 3살이니 유치원은 안되고 어린이집은 괜히 보내기 쩜 그래서요. 놀이학교란데가 있나본데 비싸긴 해도 어린이집보다 프로그램이 나을것도 같고 어린이집에서 자주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일은 없을 것도 같고...
저보다도 애기를 위해서 보내려고 하는 건데 괜찮을지 어떨지 고민이네요. 성격이 좀 있어서 다른 애들꺼 다 뺏고 때리고 맨날 선생님한테 혼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물론 애들 식사는 괜찮게 나오겠죠? 제가 요리를 못해서 맨날 같은거...정말 간단한 것들만 해주거든요...그래서 집에서는 밥 먹이려면 한시간 넘게 걸리는데 친정만 가면 후다닥 먹어버리네요.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