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혔다 폈다, 으쌰으쌰! 엄마 나 여기 있어요
뱃속에서조차 쉴 틈 없이 꼼지락대던 우리 아기인데 세상을 만난 아기는 끊임없이 움직이기를 원한다. 움직이기를 원하는 아기를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에 소개되는 몇 가지 간단한 체조법은 태어난 지 6개월 이전의 아기들에게 좋은 운동이 된다. 체조가 아기의 지능발달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는 것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 팔 다리 운동
아기의 팔, 다리가 튼튼해야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다. 팔, 다리가 튼튼해지면 자연히 어깨도 튼튼해진다.
1. 팔을 들었다 올렸다엄마의 엄지손가락을 아기에게 쥐어주고 집게손가락으로는 아기의 팔목을 감싸듯이 가볍게 쥔다. 그리고는 아기의 한쪽 팔을 가볍게 들어올린다. 들어올렸던 한쪽 팔을 내려놓고 또 다른 한 쪽 팔을 들어올린다. 이때 엄마가 아기를 바라보며 노래를 불려준다면 더욱 좋다.두 팔을 위쪽으로 올렸다가 가슴 쪽을 향해 내린다. 이때 아기의 몸이 팔을 따라 올라올 정도의 힘을 가하면 된다.
2. 다리를 쭉쭉 뻗자!아기가 뒤집기를 능숙하게 하고 설 수도 있으려면 무릎과 발목의 근육이 발달되어야 한다. 굽혔다 폈다, 다리를 쭉쭉 펴면서 다리의 근육을 풀어준다. 또, 아기의 양 발목을 가볍게 잡고 천천히 들어올리며 가슴까지 대듯이 무릎을 눌러준다. 무릎을 굽혀 가슴에 대었던 아기의 양발을 천천히 당기며 똑바로 펴준다.
◆ 뒤집기 운동1. 뒤집기아기를 똑바로 눕힌 상태에서 허벅다리를 잡고 무릎 뒤쪽을 바치며 들어올린다. 아기의 양손과 양발을 가슴 위에 가볍게 모아준다. 그대로 천천히 옆으로 눕히며 굴리듯이 뒤집기 한다. 양쪽 방향으로 모두 뒤집기 한다.아기를 똑바로 눕힌 상태에서 허벅다리를 잡고 무릎 뒤쪽을 바치며 들어올린다. 아기의 양손과 양발을 가슴 위에 가볍게 모아준다. 그대로 천천히 옆으로 눕히며 굴리듯이 뒤집기 한다. 양쪽 방향으로 모두 뒤집기 한다.
2. 등뼈 펴주기뒤집어 아이가 엎드렸을 때 엄마의 한 손을 아기의 가슴 부분에 받치고 다른 손으로는 아기의 두 발목을 모아 쥔다. 이 자세에서 아기의 하체 부분만 천천히 아래, 위로 움직여준다.아기의 등뼈가 약간 휘어질 정도가 좋다.* 주의사항 : 아기가 쉽게 피곤해지기 쉬운 운동이므로 하루 3,4회 이상 하지 않는다.
◆ 엄마가 주의할 점
1. 아기의 체조시간은 엄마의 뜻에 따라 정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의 몸과 마음이 편안한 시간에 한다. 기저귀를 갈거나 목욕을 시키고 난 후 등 아기가 몸과 마음의 긴장이 풀어진 상태에 있을 때가 좋다. 특히 잠자기 전에 아기의 몸을 만져주면 밤에 울지 않고 푹 잘 수 있게 된다.
2. 아기는 엄마가 자신의 몸을 만져주며 함께 체조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편이나 아기가 체조하는 도중에 조금이라도 싫을 느끼는 듯하면 곧 그만두는 것이 좋다. 아기에게 틀에 박힌 움직임을 억지로 시키기보다는 아기가 좋아하는 몸동작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현명한 엄마의 역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