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맛사지
트런들
하루 5~10분 정도 마사지를 해주면 잠 잘 자고,
감기 안 걸리는 튼튼한 아기로 자랍니다”
베이비 마사지가 젊은 엄마들에게 인기다. 롱다리를 만들어 주고, 면역력을 높여주며
아기와 엄마 사이의 친화력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 백화점 문화센터 마감 1순위라는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를 찾았다.
글 _ 이경선 기자
사진 _ 조준원 기자
10월 4일 H백화점 문화센터. 오후 2시가 지나자 아기를 하나씩 업고, 안고, 유모차에 태운 젊은 엄마들이 나타나더니 속속 문화센터로 들어간다. 꽤 넓은 강의실은 어느새 아기와 엄마들로 꽉 차고, 큰 타월을 펼쳐 아기를 눕힌 엄마들은 선생님의 지도 아래 노래를 부르며 아기들의 몸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베이비 마사지 강좌를 수강하는 엄마들로 불황으로 파리 날리는 다른 강좌와는 달리 베이비 마사지 클래스는 조기 마감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Part 1 베이비 마사지의 효과
“혈액순환 잘되고, 잠투정이 없어져요”
어릴 때부터 다리를 잡아당기고 마사지를 해주면 롱다리로 자란다는 이야기는 누구나 한두 번쯤은 들어봤을 듯. 실제 이 말이 어느 정도 진실인지 확인된 바는 없지만 아기들의 몸을 마사지해 주면 신체적인 면과 정서 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기들의 경우 생리현상은 성인과 같지만 골격이나 근육, 내장기관들은 미성숙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균형 잡힌 신체로 성장할 수 있다고.
현재 베이비 마사지와 아기 요가 연구원을 운영하며 백화점 등의 문화센터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신혜숙 씨는 베이비 마사지의 최대 장점으로 감각의 활성화를 꼽는다.
“베이비 마사지를 해주면 피부 접촉을 통해 아기들의 감각 수용기를 자극시켜 주죠. 감각을 활성화시키는 겁니다. 또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는 효과도 있어요. 아기의 심장은 미성숙한 상태이기 때문에 심장에서 나오는 혈액이 발끝이나 손끝까지 좍 퍼지지 않거든요.”
이외에도 베이비 마사지의 효능은 많다. 손과 발의 반사점을 만져 줌으로써 그와 연결된 장이나 위 등의 장기와 소화기가 활성화되고 호흡기가 튼튼해지며, 겨드랑이와 서혜부(샅), 어깨와 목 사이 등 림프구가 몰린 곳을 자극하면 면역력이 높아진다. 때문에 각종 바이러스와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성장점을 부드럽게 만져주며 자극시키면 다리가 길어지는 효과가 있으며 연골과 뼈를 눌러 줌으로써 다리를 곧게 펴주는 효과도 나타난다. 이는 농구 등의 운동이 성장점을 자극시켜 키를 크게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마사지하는 동안 엄마가 아기를 주의 깊게 보면서 아기의 관절이나 피부 상태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고, 정서적으로도 아기와 엄마 사이에 친화력이 생성되며 안정감을 주는 것도 큰 장점이다.
베이비 마사지를 해주는 엄마들의 경우 눈에 보이는 효과로 아기가 잠을 잘 잔다는 것을 꼽는다. 등을 쓸어내리는 등 마사지해 주면 몸에서 안정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이다. 민감하고 예민해 잠투정을 하거나 밤에 자주 깨는 아기의 경우 몸이 릴랙스 되면서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베이비 마사지는 특별할 것도 어려울 것도 없다. 이미 엄마들은 본능적으로 다 알고 있으며, 자신도 모르게 집에서 해주고 있기도 한다. 기저귀를 갈아주거나 옷을 입히면서 아기를 어루만지는 것이며 아기가 넘어졌을 때면 다친 부위를 어루만져 주고 배가 아플 때 쓱쓱 쓸어내리는 것도 다 마사지라고.
Part 2 베이비 마사지 노하우
“아기와 눈을 맞추고, 노래를 불러 주세요”
베이비 마사지를 하는 연령 역시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다. 목을 가눌 수 있을 정도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으며 초등학생의 경우도 엄마가 꾸준히 정성을 보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주 어린 아기를 마사지할 때는 혈점을 누르는 등 강한 자극을 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지는 정도가 적당하다. 아기들은 성인에 비해 반사 능력이 5배 정도 높아 조금만 자극해도 민감해지므로 힘을 넘치게 주지 말고 부드럽게 해주어야 한다.
이완과 긴장의 반복인 베이비 마사지는 엄마와 아기가 피부 접촉을 통해 상호작용을 하는 것으로 서로 반응을 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엄마가 다른 곳을 보면서 기계적으로 아기를 만진다면 아무리 오랫동안 마사지를 한다고 해도 효과가 없다. 마사지를 할 때는 아기와 꼭 눈을 마주치고 ‘사랑해’ 등의 애정 표현을 하도록 한다. 아기의 이름을 부르거나 대화를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방법도 적극 권장한다. 노래를 불러주고, 다양한 표정을 짓는 것도 좋다.
“엄마가 동일한 목소리로 아기의 이름을 부를 때도 장소와 표정, 컨디션에 따라 다르게 들려요. 아기들은 이 느낌을 다 알고, 상황에 따라 틀리게 받아들이거든요. 아기를 마사지해 줄 때면 수다스러워져서 풍부한 표정과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면 좋답니다.”
노래를 선택할 때는 이미지가 담긴 노래를 선택한다. 예를 들어 동그라미를 그리며 어루만질 때는 달팽이집 노래를 부르면서 마사지해 주고, 다리를 마사지할 때는 ‘쭉~ 다리가 길어졌어요’라고 음을 붙여 리드미컬하게 노래하듯 이야기하면 더 효과가 높다. 마사지 테크닉에만 주의를 기울이기보다는 이름을 불러주고, 노래를 부르고, 똑딱똑딱 등 아기들이 좋아하는 소리를 내보자. 아기는 엄마를 바라보고 몸으로 느끼고 귀로 들으며 오감을 자극 받고, 집중력도 강해진다.
베이비 마사지는 특별히 시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게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해야 한다. 젖을 먹이면서 발을 만져 준다든가, 손을 만져주는 식이면 충분하다. 아기를 안고 있거나 놀고 있을 때 등을 쓰다듬어 주고, 손가락도 만져 주는 등 평상시에 늘 만져주자.
보통 아기들은 집중력이 없기 때문에 컨디션에 따라 10~15분 정도 지속하면 지루해한다. 때때로 아기가 졸거나 지루해한다고 ‘왜 못 참는 거지?’라고 엉덩이를 때려가며 붙들어 놓고 마사지하는 엄마들이 있는데, 그럴 경우 아이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 주의할 것. 또한 아기가 잘 때 마사지하는 강도는 만져주는 정도로 부드럽게 해야 한다. 다리를 들거나 팔을 드는 등 동작을 크게 한다고 해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다.
베이비 마사지 맛보기
베이비 마사지는 특별한 준비물이나 장소가 필요 없다. 조명이 밝지 않고, 춥지 않은 곳이면 된다. 단 침대 위나 의자 등 높은 곳이거나 너무 푹신한 장소는 피한다. 깨끗한 공간에서 아기에게 편안한 옷을 입히고 편편한 곳에 큰 타월이나 담요 한 장을 깔아놓으면 준비 끝. 특별히 시간을 정해 놓지 않아도 되므로 아기와 함께할 때 5분씩, 10분씩 마사지를 해주자.
STEP1
1 먼저 엄마가 다리를 붙인 채로 앞으로 쭉 펴고 앉아 아기를 다리 위에 올려놓는다.
2 아기의 손을 잡고 만세 부르듯 위로 쭉 들어올린다.
3 손을 잡은 상태에서 엄마와 아기가 함께 앞으로 몸을 굽힌다.
4 아기의 무릎을 잡은 상태에서 엄마가 몸을 뒤로 젖히고, 아기의 다리를 위로 든다.
5 손가락으로 아기의 발가락을 간질이듯 만져 준다.
6 아기의 한쪽 다리를 위로 들고 회전하듯 고관절을 돌려준다. 반대쪽 다리도 똑같이 한다.
7 무릎을 잡은 상태에서 양발을 통통 맞부딪쳐 준다.
8 아기의 몸통을 잡고 덤블링 하듯 바닥에 통통 튀겨준다.
9 아기를 엎드리게 한 후, 양손으로 발을 잡고 뒷발차기를 하듯 번갈아 다리를 들어준다.
10 엎드린 상태에서 손을 잡고 걸음마 하듯 번갈아 들어준다.
STEP2
1 아기를 누인 상태에서 다리를 살짝 들고 한 손으로 받친다.
2 다른 손으로는 서혜부를 어루만지고 서혜부에서부터 발목까지 아래로 쭉 쓸어내린다.
3 양손으로 허벅지를 잡고 비틀듯이 살짝 돌린다.
4 양 엄지손가락으로 뒤꿈치에서부터 앞쪽으로 발바닥을 밀어준 후 꾹꾹 눌러준다.
5 발가락을 하나씩 어毬ぞ?어루만져 준다.
6 족궁이라 부르는 발바닥 가운데 부분을 아래로 쓸어내려 준다.
7 발목에 있는 성장점을 눌러준다.
8 발목에서부터 위로 올라가면서 관절을 눌러준다.
9 다리를 살짝 든 상태에서 양 손바닥을 펴 종아리를 잡고 흔들어 준다.
10 다리를 살짝 든 상태에서 양쪽 발을 잡고 좌우로 흔들어 주다가 뚝 떨어뜨린다.
STEP3
1 손을 편 상태에서 아기의 배 위에서 45도 정도로 세워 위에서부터 아래로 배를 쓸어내려 준다(새끼손가락으로 밀어주듯 마사지한다).
2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며 시계방향으로 돌려준다.
3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리듯 아이의 장기를 자극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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