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로 21주 3일째에요.
첫 아이인데 힘들게 임신했거든요. 그래서 임신만 하면 모든게 다 좋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요즘은 주변 사람들 말 한마디에 울고 웃고 하네요.
특히 신랑 말에 많이 민감하네요. 입덧은 거의 끝났지만 가끔씩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막 뭐가 땡기거나 그런것도 별로 없어요. 어떤 분들은 새벽에도 막 먹고 싶어 신랑 보내기도
한다는데 전 전혀~ 그런게 없네요.ㅋㅋ
그런면에서 우리 신랑 편한거죠.ㅋㅋ
근데 신랑이 말 한마디 사소한거에 너무 서럽고 늦게 들어오는 날은 울기도 하고 그랬어요.
저도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주변서 임신하면 감정 기복도 좀 심해지고, 많이 소심해지고,
작은거에도 서운한거 많이 느낀다고들 하더라구요. 몇일 동안 계속 이러니 잘 하는 우리 신랑도
갑자기 미워보이고 심지어 시댁식구까지.ㅡㅡ;;
신랑은 평소와 똑같은건데도 왜 전 다르게 느껴지는건지..
이런 기분 너무 오래가면 아이한테 안 좋을거 같은데.. 어찌 해야 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