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병원균 유해물질은 태반에서 차단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임신중의 약 복용은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지요. 동물 실험에서 기형을 유발하는 것으로 밝혀진 약은 시판 허가가 나지 않지만 동물 실험에서 기형이 밝혀지지 않았다고 해서 꼭 사람에게도 유해하지 않다는 보장은 없답니다.

바르는 약 중에는 피부를 통해 침투해서 몸 안으로 흡수되는 성분도 있으므로 피부연고를 장기간 사용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티눈이나 사마귀를 제거하는 약은 세포분열을 방해한다는 점에서 항암제와 같은 작용을 하므로 임신 중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해요.

손이나 목 주위가 가려워 부신피질 호르몬이 들어 있는 연고를 발랐을 경우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신피질 호르몬이 든 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로 많은 양을 투여했다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적은 양이어도 며칠동안 발라왔다면 부신피질 호르몬이 피부를 통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보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