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힘든 아이 잠버릇들이기
뽀그리
아이들은 상당히 활동적이고 지적 호기심이 많아 이것저것 집안 일도 참견하고, 보고 듣는 일이 많아서 자기 전의 잠자리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또한 어머니로부터 독립하려는 시기지만 잘 되지 않아 마음한 구석에는 엄마에게 매달리고 싶고 떨어지지 않으려는 분리불안이 늘 자리하고 있다.
따라서 자기가 피곤해서 자는 것이 아니라면 잠이 들지 않으려고 한다. 잠을 자면 엄마가 사라지고 재미있는 세상이 없어지므로 자지 않고 버티는 것. 게다가 자기 전에 자극이 많으므로 꿈도 자주 꾸게 되고, 깊은 잠을 자지 못하게 되기도 한다. 더구나 불규칙적으로 잤거나 자기 전에 혹은 자다 깨서 항상 먹는 아이라면 잠자는 리듬이 엉망이 된다. 몇 가지 체크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으로 재우는 습관을 들인다아이들 잠 트러블의 가장 큰 원인은 일정한 시간에 자지 않는 데서 온다. 엄마나 아빠가 자는 습관을 바꾸어서라도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정한 시간에 깨는 버릇을 들여 줘야 한다. 아이의 수면시간은 대개 일정하므로 일찍 잠자리에 들도록 하며, 늦게 일어나게 하려면 늦게 재운다. 엄마가 1주일 정도 1번 잘 때의 수면 시간을 체크해, 그 시간에 맞게 자는 시간을 정한다.◆ 자기 전에 아이에게 자극을 주지 않는다자기 전 아이의 심리상태를 깨끗이 해준다. 되도록 자기 전 1시간 안에는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를 보여주지 않는 게 좋다. 또한 흥분할 수 있는 놀이나 장난을 하는 것도 삼간다. 과식이나 위에 자극적인 음식도 피한다.◆ 낮잠을 많이 재우지 않는다15개월 정도의 아이라면 1번 정도의 낮잠은 자겠지만 3시간 이상 재우는 것은 안 된다. 또 저녁 무렵에 재우면 안 되며 낮잠도 일정한 시간에 재우도록 한다.◆ 낮에는 활동적인 놀이를 많이 하게 한다아이의 신체적인 활동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아이가 피로를 빨리 느껴 잠도 깊이 잔다.
◆ 자기 전에 가벼운 목욕을 시킨다
하루의 피로를 적당히 풀 수 있도록 샤워 같은 가벼운 목욕을 시킨다. 오랫동안 물에 들어가 있는 것은 금물. 그런 다음 엄마가 나지막하게 자장가를 불러주거나 옛날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는 아이가 좋아하는 부드러운 인형을 줘 불안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수 있게 해준다.
◆ 따로 재우는 것도 잠버릇을 고치는 한 방법
엄마에게 안겨서 자게되면 조그만 기척에도 엄마가 깨서 즉시 달래거나 토닥거려주기 때문에 아이 혼자서 잠들 기회가 없다. 예민한 아이들은 엄마가 자다가 뒤척거리는 소리에도 깨게 된다.
엄마가 낮에 아이와 함께 있지 못하거나 놀이방에 보내 엄마와의 시간이 많지 않을 때는, 함께 자는 게 아이의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그러나 같은 방에 잔다고 하더라도 옆에 뉘고 안아주거나 토닥거려야 잔다면 문제. 안아주거나 토닥거리는 게 좋아서 자지 않으려고 할 뿐 아니라 자다 깨서 수시로 확인하는 버릇이 든다. 그래서 같은 방에 자더라도 엄마 옆에서 조금 떨어져 혼자 잠드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게 좋다.
◆ 다른 방에 재울 때는 잠들기 전에 나온다
엄마가 옆에 있어야 자는 아이라면 엄마가 옆에서 만져 주거나 안아주기 보다는, 옆에서 다른 일을 하면서 엄마가 아이 옆에 있다는 사실만 느끼게 하는 것도 좋다. 혼자 자는 버릇을 들이기 위해서 엄마는 아이가 잠들기 전에 나가는 습관을 들인다. 은연중에 혼자 자야 한다는 의식을 아이에게 보여주는 게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아이가 자다 일어나 엄마를 부르더라도 조금 늦게 반응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일어나서 엄마를 부르다가 제풀에 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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