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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엄니 생신상 준비~요정도면 되겠죠??

시엄니 생신상 준비~요정도면 되겠죠??

초롱꽃

12월 4일 시엄니 생신이라서 담주 일욜에 가족들 모여서 점심때 식사하기로 했거든요.
신랑얘기들어보니까 이때까지 어머니 생신은 별로 한거 없다고, 그냥 용돈 드리고 시간되면 가족끼리 밥먹고,
그정도였다고 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며느리 보고 처음 맞는 생신이시라 왠지 기대도 하고 계실것 같아서
생신상 차려드리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어른 생신상을 차려본적이 없어서 이것저것 찾아보고 메뉴를 정했어요.

무쌈말이 - 오이, 파프리카(노랑,빨강), 무순, 크래미 or 맛살, 팽이버섯, 배
근데 소스를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겨자소스하고 싶은데 만드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ㅠㅠ
그래서 초고추장 소스하려구 해요. 혹시 겨자소스 만드는 방법 아시면 알려주셔요~

잡채 - 시금치, 어묵, 양파, 당근, 세송이 버섯
고기는 불고기도 있고 미역국도 소고기 넣고 끓일거라 일부러 뺏어요.
근데당면을 뜨거운물에 불려서 나중에 따로 볶아서 재료랑 버무리면미리 해놓아도 나중에 데워서 먹으면 당면도 퍼지지 않고 괜찮나요?? 그냥 해먹을때는 바로 해서 바로 먹으니까 맛있던데,

전(애호박전, 동태전)
삼색전을 할려고 했는데 딱히부칠전이 없네요ㅋ

굴비
중간 사이즈2마리 정도 생각하고 있어요. 시댁식구들은 생선보다 고기를 좋아하더라구요. 기름 냄새도 많이 나고 안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생신상이라 넣어봤어요.

미역국
소고기 넣고 끓일꺼예요. 저번에 해놨었는데 어머님이 드시고 맛있다고 하시더라구요 ^^

소양념불고기(5~6인분) - 양파, 당근, 대파, 느타리버섯 or 팽이버섯
한우로 살껀데 600g정도면 괜찮겠죠?? 저번에 보니까 시아버님 생신때 어머님은 갈비찜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전 갈비찜은 기름이 너~무 많아서 싫어해요ㅠㅠ 그때 보니까 시누이 엄청 잘먹던데 그래도 제가 싫어서 패스 ㅋㅋ
근데 양념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레시피 보니까 (진간장6큰술, 배즙7큰술, 맛술3큰술, 매실원액3큰술, 다진마늘 2큰술, 참기름 2큰술, 깨, 후추, 다진파) 요렇게 나왔있던데 혹시 맛없을까봐 걱정이네요. 어뭉들~ 맛나게 양념하는 방법 알면 살짝 비법 좀 알려주셔요.

요리해야하는 순서대로 적어봤어요.
하루전날이 마침 장날이라 장보고 장에 없는건 마트에 가서 살려구요.
고기도 재워놔야하구, 무쌈말이에 들어가는 재료는 하루전날 미리 손질해 놓을려구요.
점심상이라 1시쯤 먹을껀데 9시정도부터 준비하면 충분하겠죠??
일주일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긴장되네요, 처음 차려드리는 생신상이라 그런가봐요,
어뭉들~ 요정도면 이쁨 받겠죠?? ㅎㅎ
신랑은 배도 부르고 시누이 와서 도와주지도 않을껀데 혼자서 한다고 외식하자고 하지만
은근 기대하시는 어머님도 계시고 처음이라 할려구요. 그래야 두고두고 이쁨받죠 ㅋㅋ

  • 에가득

    전 맏며느리라 제가 다해야하네요 ㅠㅠ 에효,, 벌써부터 걱정이 ㅠㅠ

  • 물병자리

    맛있는 음식이 많네요~수고많으시겠네요~^^ 저도 작년에 결혼하고 첫 시어머니 생신이라 혼자 다 차렸는데~
    맏며느리는 오지도 않고 막내인 저혼자 다 했답니다~ 시댁이 가까이 있으니 어쩔수가 없더군요~ 올해는 제 배가 많이 불러서 어머니 생신때 외식했어요~
    홀몸도 아닌데 넘 무리하지는 마시고 맛있게 차리셔서 가족들과 잘 보내세요~^^

  • 세실

    완전 공감이영~~ ㅋㅋㅋ 맘씀씀이 넘 예쁘시지만 지혜롭게 잘 하셔야해용~~ 첨에 넘 잘해드리면 당연히 기대하시거등용..ㅎㅎㅎ

  • 보담

    오~ 조언 감사해요 ㅎㅎ 전 며느리가 당연히 해야죠 이랬을꺼예요 ㅎㅎ

  • Orange

    에구..결혼하고 첨맞는 시엄니 생신이니 아무래도 신경쓰이겠어요~ 전 결혼후 첫생일날 미역국도 안끓여드리고 걍 저녁에 피자먹고 집에왔답니다.. 담날 난리났었다죠..ㅋㅋㅋ 준비하신거 잘하시고.. 겨자소스 만들기 쉬워요..네이버 검색해보면 많이 나와있는데.. 겨자에다 간장넣고 식초나 레몬넣고 다시마국물을 좀 넣었던것같은데..^^ 저도 검색해서 만들어봐서 기억이 잘안나네요^^;;;초고추장은 절때 no!예요..^^
    잡채나 무쌈말이에 들어갈껀 2~3일전에 장만해서

  • 새난

    무쌈말이 할때 그냥 소스하지 말까봐요. 어쩌피 무쌈에 간 되어있는데요 뭐 ㅋㅋ 불고기 양념도 살까 생각했는데 시댁살이 하고 있어서 이것저것 사면 괜히 시엄니 뭐라하실까봐 신경쓰여서요. 그냥 도전해봐야겠어요 ㅎㅎ

  • 구슬

    음, 좀더 일찍 일어나야겠네요, 꼬치전 할려구 했는데 딱히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거 같아서 뺏어요

  • 하림

    저랑 메뉴를 똑같이 하시네요. ㅎ 저도 첫 생신날 저희 집에서 차려드렸어요. 근데 정말 힘들게 저렇게 해도 차려보면 정말 없어보이드라구요.ㅠㅠ 전 아침에 너무 바빠서 잡채는 급하게 마트에서 샀어요. 마치 제가 한것처럼 내놓았지만요..ㅎ 글고 삼색나물이랑 도토리묵 과일 샐러드 더 했구요. 전도 꼬치전 한가지 더했네요. 무쌈말이 소스는 땅콩소스 해야된대서 땅콩버터도 샀는데 역시나 바빠서 못하고 걍 겨자소스 대~충 했어요..생신 잘 치뤄드리세요 ^^

  • 볼수록중독

    명랑소녀님 댓글에 더 공감이 가네요.. 저두 상견례할때 계속 직장도 다닐꺼고.. 엄마가 해준던거만 먹어서 음식은 잘 못한다고 그래서... 거의 말씀 잘 안하시죠.. 지금도 갖다 먹어라 그 말씀만...

  • 배꽃

    ㅋㅋ 맞아요..맞아요..첨부터 넘 잘하면 담엔 그만큼에 기대치가 있어서 점점 힘들어져요.^^
    걍 적당히~~~ 좀 요리 못하는척 해야 별 기대를 안하신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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